18. 05. 03
아침에 호텔 조식을 먹고 바로 중앙역으로 이동했다.
프레시아로사(Frecciarossa)라는 이탈리아 고속철을 예매했고 9시 45분 밀라노 센트럴을 출발해서 12시 10분에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에 도착한다.
베로나와 비첸차, 파도바 등을 경유해서 베네치아 바로 전역인 메스트레(Mestre)역을 마지막으로 내륙을 벗어난다.
메스트레역에서 산타루치아역까지는 바다 위를 달린다.
자동차와 함께 다니는 다리이고 바다에는 배가 다녀서 기차, 선박, 자동차가 함께 다니는 걸 경험할 수 있다.
베네치아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지만 크루즈터미널과 로마광장까지는 도로가 있어서 다닐 수 있다.
기차를 내려서 산타루치아역을 빠져나오면 환호성을 지르게 된다.
생경한 풍경을 마주하게 되면 놀라지않을 수 없다.
맞은편에 위치한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과 그 앞을 다니는 곤돌라가 다시 베네치아에 왔음을 실감이 나게 한다.
가장 먼저 산타루치아역 앞에 티켓오피스에서 수상 버스인 바포레토 표를 구매했다.
성인은
72시간 40유로
48시간 30유로
36시간 25유로이고,
29세 이하는 72시간에 28유로인 롤링베니스를 구매할 수 있다.
여권을 보여주어 확인받으면 된다.
각 표는 수상 버스 정류장에 태그 하면 시작된다.
예약한 에어비엔비로 가기 위해 이동했다.
Ponte delle Guglie 1304이고, 주소 그대로 Guglie 다리 근처에 있다.
산타루치아역에서 금방 도착한다.
베네치아 관광지는 대부분 도보로 다닐 수 있는 거리이고 먼 거리는 바포레토를 이용하면 되니 조용하고 냉난방이 잘되는 곳이 좋다.
집주인에게 전화하여 만나서 도착했다.
집 전체를 빌리는거 였고 넓은 거실과 여러 개의 방, 화장실 두 개, 넓은 부엌이 있다.
일단 넓어서 너무 쾌적했다.
할머니가 쓰시던 집이라고 했다.
한 가지 장점은 아침마다 빵을 배달해주는 점이다.
직접 하는 건 아니고 근처 빵집에서 손님이 있을 때 예약해놓는 것 같았다.
마지막 날은 도시 이동 때문에 못 먹었지만 둘 쨋날에는 8시에서 9시 사이에 문 앞에 봉지가 걸려있었다.
대단한 건 아니고 크루아상이었다.
그래도 갓구운 따뜻한 빵을 받아서 먹는 것 자체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