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03. 04 바예궁전을 나와서 더 아래로 내려가 볼까 하다가 너무 더워서 택시를 잡아서 다시 시내로 돌아왔다. 1쿡이면 됐겠지만 3쿡에 그냥 오케이 하고 탔다. 성당, 박물관 등이 모여있는 호세마르티 공원에서 내렸다. 색색의 스페인식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광장은 마치 저택의 중정 같았다. 중심에는 호세마르티 동상이 있고 지붕이 있는 쉴 곳도 있었다.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없었지만 왠지 해 질 무렵이면 악단이 연주할 것 같은 장소였다. 주변 건물 한 모퉁이에서 피자를 파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기본은 8쿱이고, 햄이 올라간 피자가 15쿱에 판매했던 것 같다. 손바닥만한 도우에 토마토소스, 치즈, 햄을 투박하게 올려서 금방이라도 부서질듯한 기계로 구워냈다. 배가 고플 때 먹으니 무난하게 맛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