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4. 30
자그레브에는 오래 머물지 않아서 평점 높은 식당과 크로아티아 전통 식당을 찾아왔다.
더 유명한 식당들을 가보았는데 예약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었다.
짧은 일정에 예상할 수 없는 일정이라 아쉬웠다.
Konoba Didov san와 바탁 바베큐를 예약 없이 가보았다.
Batak Centar Cvjetni를 가보았는데 모두 손님은 5팀도 안되는데 예약이 꽉차서 안 된다고 했다.
내가 혼자라 그런가 했는데 바탁 바베큐는 2명 이상인 다른 서양손님들도 거부하고 있었다.
Konoba Didov san는 비가 오고 잠깐 그친 상태에서 차양막 밖의 외부자리는 2인석 한 테이블이었는데 내부는 텅텅 비었지만 비에 젖은 그 자리만 된다고 해서 돌아왔다.
심지어 차양막에 반만 걸쳐있어서 테이블로 비가 모여지고 있었다.
다음날 플리트비체에서 일찍 돌아와서 다시 가보았는데 역시 예약이 필요하다고 했고 어제의 외부 자리가 가능하냐고 하니 오늘은 안 된다고 했다.
신기한 곳이다.
예약없시 방문하는거라 그냥 거부당했으면 아쉽다고 생각했을 텐데 비에 젖은 자리에 앉을 것인지 물어보는 건 뭔지.
자그레브에서는 예약이 필수인가보다.
마지막으로 후보에 있던 녹트르노 레스토랑(Restoran Nokturno)를 가보았다.
자그레브 대성당과 성 마르카 교회 중간지점이라 식당들이 몰려있었다.
녹트르노는 밖에서 볼 때는 거의 다 차 있었고 한 명이라고 하니 애매하게 대답하다 안쪽 자리로 안내해 주었다.
역시 빈자리는 많았다.
그래도 들여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자냐가 유명하다고 하여 주문했다.
콜라도 주문.
크로아티아 음식부터 이탈리아 음식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둥근 라자냐 접시에 가득한 치즈와 베이컨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라자냐 서버로 잘라서 떠보니 라자냐 파스타 면 사이에 치즈와 다진 고기가 가득 들어있었다.
첫입은 역시 맛있었고 짭짤한 치즈와 라자냐 면과 고기가 잘 어울렸다.
맨 위에 베이컨도 좋았고 콜라까지 한 모금 하면 쑥 내려간다.
절반 정도까진 괜찮았는데 느끼함이 몰려왔다.
정말 높은 열량이고 혈관이 막히는 느낌이었다.
콜라와 함께 다 먹었다.
여럿이서 립이나 다른 요리와 함께 시켜서 나누어 먹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