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rica/모로코(2017)

사하라사막 투어 #1, 마라케시 출발, 아틀라스 산맥 넘어가기, 에이트벤하두

트레블러 지노 2021. 4. 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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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투어

 

 

 

 

 

17. 03. 03

드디어 사하라사막 2박 3일 투어를 떠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준비해서 로비에서 기다렸다.


호스텔 직원도 기다리면 픽업 올 거라고 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니 돈을 한꺼번에 다 준 것이 걱정이 됬다.

 

사하라 투어 차량

조금 더 지나서 픽업이 왔다.
가이드를 따라서 차로 이동했고 바로 출발이 아닌 투어사 앞에서 다시 차를 갈아탔다.

진짜 일정을 함께할 벤에 올라타니 이미 다른 일행들이 있었다.
한국인도 두 분이 계셨다.
나머지는 영국인 커플, 이탈리아 남성, 캐나다 4명 일행, 네덜란드 부부가 있었다.
나까지 총 12명이었고 운전기사 겸 가이드가 1명이 인솔을 했다.

 

마라케시 외곽

투어는 출발했고 도시를 빠져나가자 금방 아무것도 없고 자연만 있는 곳으로 변했다.
아틀라스산맥을 넘어야 사하라사막이 나오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가는 동안 다른 관광지도 들리기에 2박3일이 소요된다.

오아시스 마을

벤은 출발해서 마라케시를 빠져나가 남동쪽으로 계속 이동하게 된다.
최종 목적지는 아트라스 산맥 건너에 메르주가까지 가서 사하라 사막에 도착하게 된다.
척박해 보이기는 하지만 야자수와 잔디가 있는 지역을 지난다.
중간중간 푸른 지역과 마을이 있는데 아마도 오아시스가 있는 지역인 듯 보였다.

아틀라스 산맥
아틀라스 산맥
아틀라스 산맥
아틀라스 산맥

서서히 아틀라스산맥에 올라섰다.
대형버스와 화물차들이 많이 다니고 있었다.
어느 정도 산맥에 올라서서 전망을 볼 수 있는 구역에 차를 세웠다.

 

휴게 식당
휴게 식당

아틀라스 산맥

아틀라스산맥의 줄기와 그사이의 계속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이런 스팟에 도착할 때마다 미리 준비한 질레바를 입고 사진을 찍었다.

 

아틀라스 산맥

다시 출발해서 산맥을 넘어왔다.
구불구불한 길을 한동안 계속 달리고 귀도 계속해서 먹먹해졌다.

아틀라스산맥을 넘어 처음으로 지나간 큰 도시는 와르자자트였다.
확실히 도시 분위기도 더욱 황량해졌다.

도시 외곽에는 조악해 보이지만 영화 세트장도 있었다.

 

카스바

와르자자트 근처에 있는 에이트벤하두에 도착.
아랍 배경의 많은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됬다고 한다.
도시 중심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요새와 같은 도시이다.
이곳도 흙으로 지어져서 온통 황톳빛의 모습이었다.

 

투어 가이드가 인솔하지 않고 이 지역의 가이드가 새로 따라붙었다.
가이드 후 별도의 팁으로 가이드비를 지급해야 한다.
나중에 10디르함을 주었다.
굳이 인당 줄 필요는 없고 팀마다 지불하면 되는 것 같았다.

 

카스바
에이트벤하두

차는 강 반대편 카스바에 섰고 징검다리로 에이트벤하두로 넘어간다.
여기서도 주의할 점은 강을 건너는데 넘어지지 않게 손을 잡아주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 역시 넘어가고 나면 돈을 요구한다.

 

에이트벤하두
에이트벤하두
징검다리

모로코에서의 일상은 공짜란 없다.
젊은 사람에게는 붙지 않지만 네덜란드 아주머니에게 붙어서 돈을 받아갔다.
뭐 무엇을 해도 10디르함 이하이다.
우리 돈 1,300원 정도.

 

에이트벤하두
에이트벤하두

서서히 도시로 진입했고 흙집 사이를 걸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전통가옥들이 무리를 지어서 있었다.
각 무리의 집들은 타워가 있는데 이 타워의 개수만큼 가족의 수가 있다고 한다.
오르던 길에 에이트벤하두와 사하라를 주제로 한 그림을 파는 곳에 들렀다.

 

에이트벤하두
에이트벤하두 배경의 영화들

그림에는 모래가 붙어있어 질감을 느낄 수 있었고 가이드가 털어보는 시범을 보여주며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강조했다.
그리고 한쪽 귀퉁이에는 에이트벤하두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목록이 적혀있었다.
고전 영화가 많기는 하지만 지속해서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었다.

 

에이트벤하두
에이트벤하두
에이트벤하두

다시 출발해서 요새의 정상에 도착.
딱히 망루 같은 건 없었고 도시를 내려다 볼 수 있고 멀리도 잘 보였다.
바람도 정말 많이 불었다.
약간의 자유시간에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서 벤으로 왔고 가이드에게 팁을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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