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America/브라질(2018)

리우 여행 #1, 파벨라 투어 후기, 투여 예약, 페이조아다 후기

트레블러 지노 2020. 12. 15. 22:36
728x90
반응형



파벨라 투어



2018. 09. 24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 후 오후가 되었다.
시간이 애매하고 혼자 나가기 무서웠다.
그래서 호스텔에 투어를 예약했다.



투어를 알아보다가 시티 투어, 파벨라 투어, 행글라이딩까지 3개나 예약을 했다.



행글라이딩 600

시티투어 225

파벨라투어 100

한 번에 925 탕진



일 10만 원 넘게 쓰게 되었다.

환전해온 돈이 부족하지 않은가 다시 계산했다.



다시 확인해보니 포즈두이과수에서 사용 해야 하기 때문에 환전 조금 더 해야 한다.



오늘 시티투어를 하려고 했지만 full이었다.



행글라이딩은 가능한데 이거 하나하고 끝내자니 아쉬웠다.

그래서 파벨라투어로 변경했다.

다음날에 행글라이딩 시티투어 둘 다로 예약했다.

동행 있었으면 시내는 어느 정도 직접 가면 되는데 하도 치안을 얘기해서 무서웠다.

바로 만나본 사람들은 착한데 어디서 누가 튀어나올지 모르니 첫 남미의 두려움이 크게 다가왔다.

안전을 생각하니 제대로 못 봐서 벌써 아쉽다.



하고 나서 일이 발생하면 후회.

안 하고 지나치면 아쉬움.



앞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아쉬움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장보기



마트 다시 가서 오늘 간식과 내일 점심거리 구매했다.



마트 장 보는 것도 절대로 싸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와서 투어 시간까지 휴식을 취했다.​

생각해보니 인천 출발 후 처음 누웠다.



아부다비 로마 공항에서도 눕지 않았다.

일정 초반이니까 가능한 몸 상태였다.

파벨라투어


​숙소에서 쉬다가 파벨라투어를 대기하기 위해 로비로 나왔다.

로비에서 기다리는데 숙소마다 들리는 거라 예약 시간인 2시에서 15분 뒤에 왔다.
벤에 탑승하고 보니 내가 마지막이었다.

파벨라가는길, 부자 동네가 있네.


벤타고 출발하는데 풍경이 급속도로 바뀐다.

고층 건물을 지나서 계속 올라가니 달동네로 바뀐다.
숙소가 있는 코파카바나 지역에서 투어가 진행되는 로신하 지역으로 이동했다.

마치 SF영화에 등장하는 어두운 뒷골목 같다.

파벨라



파벨라의 메인 도로에 도착했다.

마치 감천문화마을 입구 같은 곳에 내렸다.

파벨라
파벨라
가이드 아저씨


이제부터는 사진 찍으라는 곳에서만 찍고 조심하란다.

가이드가 절대 지시 없이 사진 찍으면서 개인행동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


건물들 사이에 수많은 전선.

그 아래에 뒤엉킨 사람들.

언덕을 누비는 오토바이 택시.

오래된 차들과 지저분한 거리.

인도 안 가봤지만 비슷할 것 같다.

 

파벨라


투어 출발하는 메인거리에는 봉사단체가 있었다. 여기에 후원하면서 투어가 유지된다고 했다.

파벨라 투어를 하는 여행사는 지역 갱단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거나 그곳의 봉사단체에 기부하면서 투어가 유지된다고 했다.
내 리스닝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파벨라


출발 후 길거리에서 냄새와 오물 쓰레기기가 있고 사람들이 쳐다본다.

가이드는 다들 친한지 보이는 사람마다 인사를 하며 다닌다.

전망대가는 오르막


먼저 전망을 볼 수 있는 갤러리로 향했다.


가는 길에 보면 역시 사람 사는 곳이다. 
상점 이발소 오락실 집이 구석구석에 미로같이 자리한다.

 

파벨라 전망대
파벨라 전망대
파벨라 전망대



옥상 전망대에서 보니 수많은 색색의 집들이 있고 멀리는 고층빌딩이 있다. 확연하게 구분된다. 부익부 빈익빈이 정확하다.
파벨라의 뷰는 감천문화마을 같다. 감천도 피난민들이 지낸 곳이라던데 우리나라도 치안이 좋지 않았으면 비슷하게 지냈을 것 같다.

 

파벨라 전망대
판자촌과 아파트
파벨라

그래도 전망대의 뷰는 정말 대박이었다.
산 중턱부터 시작되는 낡은 집들과 주변 자연이 파노라마로 눈에 들어온다.


내려와서 갤러리 그림을 보는데 강렬한 그림들이 많고 총이 그려진 그림도 있다.

사지는 않고 패스했다.

계단
벽화

이동하며 설명 듣는데 건물에 총탄 자국이 남아있는 곳이 많고 종종 총을 든 어린애들이 순찰을 다닌다. 
한국에서는 총을 보면 비비탄 총이 먼저 생각나는데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가 실탄이 장전된 총을 들고 순찰을 돈다는 게 걱정이 됬다.
조금만 부주의하면 저승길 행이다. 
가이드는 계속 카메라 조심하란다.
예전에 이탈리아 여행자 두 명이 오토바이로 돌아다니다 총에 맞았는데 이유가 헬멧에 장착한 고프로가 문제였다고 한다. 
결과는 헤드샷으로 즉사했다고 한다.



카메라는 시비로 번지고 여행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한다.

투어는 계속되고 여기서도 역시 치나 자폰 코레 가 반복된다. 
이건 어디를 가나 같았다.

 

 

디저트 가게
디저트 가게

휴식 겸 디저트 가게로 갔다.
아마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일환이겠지.

 

한개 구입

5헤알에 블로그에 보이던 초콜릿 디저트를 골랐다.
시내를 못 나가니 여기서라도 맛볼 생각이었다.

웬만한 단 거는 다 잘 먹지만 진짜 해비하다는걸 처음 느꼈다. 
아랍 디저트도 이 정도는 아닌 거 같았는데 목구멍과 식도가 막히는 맛이었다.
물을 마셔도 유지된다.
마치 위가 돼지껍질을 먹은 것처럼 든든해졌다.



이때 또 총을 든 갱단 지나갔다. 
다른 여행자가 못봣다고 웃으면서 말하자 가이드가 정색하고 심각하고 혼냈다.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파벨라
벽화

구석구석을 지나 자원봉사 프로젝트인 호스텔과 유치원 도착했다.

호스텔은 겉만 봤는데 그냥 여기 있어서 절대 잘 수 없을 것 같았다.

유치원인가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있었고 후원금으로 유지된다고 했다. 
우리에게도 후원하고 싶은 사람은 자유라고 권유했다.

유치원 전망대
유치원 전망대
유치원 전망대

이곳 3층에서도 전망을 보고 이동

철조망 사이로 수많은 집의 지붕과 물탱크가 눈에 들어왔다.


이제는 내려간다. 
길이 좁아서 다니는 게 쉽지 않다.



그리고 집 주소들을 보여주는데 집마다 번호가 연속되지 않는다.



자기네가 알아서 붙인 거여서 우편물은 직접 우체국에서 픽업한다고 한다.



제일 아래로 내려오니 시장과 상점이 형성돼 있었고 고물상이 있었다. 
쉴 새 없이 플라스틱 고철 등이 들어왔다. 
많은 사람의 수입원이라고 했다.

파벨라
파벨라
학교
파벨라 옆 아파트



투어가 끝나고 차를 타러 가는데 전망대에서 봤던 파벨라와 고층빌딩의 경계면이고 수영장과 거대한 놀이터가 있는 곳이 나왔다.
처음에는 고층빌딩 사람들이 쓰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이 주변 아이들을 위한 곳이라고 했다.

이곳에 사용조건은 단 하나였다.

옆에 있는 학교에 다녀라 였다.
학교에 다니면 모든 시설의 이용이 무료라고 했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은 꿈을 꾸지 못하고 적은 선택지 속에서 갱단에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투어 끝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차에 타서 바로 보이는 터널을 몇 초 지나자 다시 고층 빌딩이다.

같은 곳에 다른 세상이 연결돼있는 것 같다.

​숙소에 제일 먼저 내렸다.

쉬다가 해가 졌다. 
무서워도 저녁 먹으러 이동했다.

 

숙소 근처 식당


바로 1분도 안 걸리는 곳에 있는 로컬식당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어서 그냥 들어갔다.

페이조아다
페이조아다
장조림맛 고기



전통음식인 페이조아다 선택했다.
아프리카 이주 노예들의 음식이다.

검은콩 덮밥이다.
콩 소스와 날리는 쌀 감자튀김이 나오고 사이드로 고기를 시켰다. 
간장과 설탕 없이 소금만으로 조린 콩장 같았다.
음식은 나쁘지 않았다. 
맛있지는 않지만 못 먹지도 않는다. 
낮에 먹은 초콜릿 디저트 때문에 절반 정도 먹었다.

콩은 적당히 간이 되어있고 소고기는 장조림 같은 맛인데 짜다. 
매운 소스를 함께 먹으니 좀 괜찮다.
그리고 콜라와 함께라면 어떤 음식이든 가능하다.

총 25헤알 지급





숙소에 돌아와서 휴식을 취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