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제주(2022)

제주 여행 #3, 어리목 코스 등반, 영실코스 하산, 대중교통으로 한라산 어리목 가기, 운동화 후기

트레블러 지노 2022. 6. 16. 11:00
728x90
반응형

한라산





2022. 06. 01

 



오라오거리에서 240번 버스를 탑승했다.
제주 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어리목, 1100고지, 영실 등을 거쳐 중문사거리에 도착하는 버스이다.

 

240번 버스

한 시간에 한 대꼴로 있기에 시간표 확인 후 기다려야 한다.

 

240번 버스
버스정류장에서 어리목매표소

11시 반 출발 편으로 탑승해서 어리목에 12시 10분쯤 도착.
버스 정류장에서 어리목 매표소는 도보 1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어리목매표소
어리목탐방로

별도의 입장료는 없었고 어승생악과 윗세오름의 입구가 있기에 잘 확인해야 한다.
바로 윗세오름 방향으로 갔다.

 

어리목탐방로
어리목탐방로
어리목탐방로

조금 가서 다리를 건너서부터 끝없는 계단이 시작된다.
한라산 순찰을 하시는 국립공원 직원분이 다른 등산객에게 말하는 걸 들었는데 될 수 있으면 계단에서 쉬지 말고 천천히라도 계속 가라고 하셨다.
그만큼 멈추면 힘들고 계단이 많아서일 것이다.

 

어리목탐방로
호박얼굴같네
표지석

정말 계속 계단이었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버스정류장부터 쉬지 않고 1시간을 오르니 사제비동산을 지났다.
힘이 들어서 무아지경 상태로 올랐다.
해발 1300미터와 1400미터를 지나왔다.

 

사제비동산
사제비동산
사제비동산
어리목탐방로

갑자기 나무 데크와 뻥 뚫린 뷰가 나타났다.
샘터를 지나면 한라산 전경이 보이는 지역에 돌입한다.
얕은 나무들 사이로 만개한 철쭉이 보였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졌다.

걷다가 멈추면서 사진을 찍었다.

 

어리목탐방로

어리목의 계단도 그렇지만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로도 문제없다고 생각했는데 계단 구간보다 지금의 나무 데크 사이에 나무가 아닌 현무암을 박아놓은 구간들이 있어 운동화로는 좋지 않았다.
발바닥에 그대로 충격이 가해졌다.
물론 크게 신경 쓰진 않고 나아갔다.

 

만세동산
만세동산
만세동산
만세동산

해발 1500미터를 지나 만세동산이 나왔다.
옆길로 빠져서 올랐다.

 

한라산 북벽

백록담 북벽부터 제주 시내까지 보였다 망원경이 있어 다양한 조망이 가능하다.

 

한라산 레일

어리목에서도 보았는데 등산로 옆으로 모노레일용 레일이 보였다.
윗세오름이나 한라산에 필요한 물자를 나를 때 사용하겠지.

 

 

어리목탐방로
어리목탐방로
어리목탐방로

다시 해발 1600미터를 지났다.
데크 사이로 노란 꽃도 보이고 솔방울이 자라고 있는 나무와 하얗게 된 고사목도 있었다.

고도가 높아서 척박한 환경이 육지와는 다른 자연환경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계단 구간에서 힘이 빠져서 만세동산에서 윗세오름까지도 쉽지 않았다.

 

윗세오름
윗세오름
금지금지

드디어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했다.
때마침 공사 중이어서 시끄러웠다.
나무계단에는 많은 등산객이 식사 중이었다.
이미 아점을 먹고 올라왔기에 간식만 먹고 다시 출발했다.

 

윗세오름
윗세오름

탐방로 등산 하산 제한 시간이 표시되어있다.

하절기의 윗세오름은 낮에 올라와도 충분하다.

 

윗세오름

오후 3시부터는 남벽 분기점과 돈내코 코스는 출입 금지였고 윗세오름 표지석만 보았다.

 

윗세오름 대피소
윗세오름 대피소

윗세오름 대피소 내부에는 간이진료소가 있고 식사 자리도 있다.
음식물 쓰레기도 버릴 수 있다.

한라산에서 쓰레기는 모두 가져가라는데 화장실에 무단 투기한 모습도 보았다.

 

영실탐방로
산철쭉
영실탐방로

영실 방향으로 하산 시작.
역시 나무 데크가 이어지고 만개한 산철쭉 군락지도 보였다.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지만 진한 분홍빛을 사진에 담았다.

 

 

노루샘
노루샘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확인해보니 노루샘이라는 약수터였다.
식용이 가능하고 산행으로 다 마신 물통에 줄지어서 물을 받아 갔다.

확실히 산어서 흘러오는 물이라서 시원했다.

 

영실탐방로
윗세족은오름
윗세족은오름
순찰
한라산 북벽
한라산 산철쭉
한라산 철쭉
한라산 철쭉

윗세족은오름이라는 전망대가 나왔고 계단을 오를 힘이 부족했지만 또 올랐다.

아래에서 봤던 철쭉 군락지가 더 잘 보였다.
그리고 순찰 중인 직원분이 드론으로 순찰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드라마 지리산의 현실판이었다.

 

영실탐방로
영실탐방로
영실탐방로

계단을 계속 내려오는데 주변의 뷰와 계단의 조화가 하와이의 유명한 계단과 같은 느낌이었다.

 

 

불레오름과 세오름
불레오름과 세오름
영실탐방로
산철쭉
고사목
고사목
병풍바위

고도가 낮아지면서 다시 나무가 보였고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산철쭉과 고사목들이 보였고 멀리 병풍바위가 웅장하게 느껴졌다.
산 아래로 불레오름과 세오름이 보였다.

 

한라산

나무 계단이 낡고 얇아진 구간이 많아서 무서웠다.

 

영실탐방로
영실탐방로
영실매표소

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해 빠르게 하산했다.
영실코스가 어리목코스보다 짧기는 하지만 힘들기는 마찬가지일 것 같다.

 

영실매표소에서 버스정류장

등산로를 내려와도 주차장에서 버스 정류장이 있는 영실 매표소까지는 40분을 더 걸어야 한다.
나는 다시 걸어서 내려왔지만 이 구간을 다니는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

 

까마귀

좋은 풍경을 본 뒤라서 40분이 지루했다.
덩치 큰 까마귀가 차가 지나가도 날아가지 않고 유유히 걸어서 피하네.

 

 

영실입구

영실입구에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렸다.

네이버 지도에 버스 운행정보가 안 떠서 걱정했는데 시간표 시간이 되자 240번 버스가 들어왔다.
16시 16분 버스로 중문사거리에 왔다.
탑승 전에 기사님께 방향 확인은 필수이다.

이로써 어리목부터 윗세오름을 거쳐 영실로 하산하는 4시간의 등산이 끝났다.

운동화보다는 등산화가, 빈손보다는 등산스틱을 이용하는 게 다리에 무리도 덜 가고 등산 후 피로도도 줄여줄 것 같다.

남은 일정을 위해 등산화가 어렵다면 급하지않게 움직여서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다른 계절에도 와서 자연의 변화를 보면 좋겠다.

우리들의 블루스에도 한라산이 나왔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