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rica/모로코(2017)

마라케쉬 여행 #2, 모로코 여행, 제마엘프나 광장, 쿠트비아 모스크, 제마엘프나 광장 야경과 야시장, 야시장 저녁식사

트레블러 지노 2021. 1.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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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엘프나 광장

 

 

 

 

2017. 03. 01

 

 

마라케시

 

먼저 제마엘프나 광장으로 나갔다.
정신이 없게 사람들이 많았다.

 

 

제마엘프나
제마엘프나

먼저 물장수가 보였다.
붉은색 옷에 금색과 은색의 그릇이 걸려있는 화려한 복장에 백파이프 같은 가죽 물통을 차고 있었다.
이런 이유가 사하라를 건너온 여행자를 맞이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가장 먼저 물이 생각나는 건 당연하다.
물을 마셔보진 않았고 사진도 대놓고 찍으면 돈을 달라고 해서 측면에서만 찍었다.

상모돌리기를 하면서 캐스터네츠와 같은 쇠로 된 악기를 사용하는 한 무리도 있었다.
악기로 박자를 맞추면서 노래를 부르고 호응을 얻으며 돈을 걷었다.

제마엘프나
제마엘프나

장대로 만든 낚싯대로 페트병 음료수를 낚아 올리는 게임도 있었다.
사격장 같은 느낌이다.

피리를 연주하며 뱀을 조련하는 공연도 있었다.
박진감이 있지는 않았다.

 

제마엘프나

조금 더 나아가면 이동식 매대에서 음료나 달팽이를 팔았다.
과일을 갈아서 생과일주스를 파는 곳과 삶은 달팽이를 각각 팔고 있었다.
서비스라고 주는 달팽이를 먹으면 돈을 달라고 한다고 한다.

 

착즙 오렌지

나는 애초에 달팽이가 끌리지 않아서 시도하지도 않았다.
주스 매대에서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는데 바로 오렌지를 즙을 내서 주었다.
역시 달고 시원했다.

광장 한편에는 마차들이 줄이어서 서 있었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있었다.
마차를 타면 제마엘프나 광장을 돌고 나가서 시가지를 보고 오는 것 같았다.

마차 관광이 있는 곳은 모두가 그렇지만 말똥이 너무 많았다.

 

마차

광장에서 조금만 걸어 나오면 쿠트비아 모스크에 도착한다.


세비야에서 보았던 세비야 대성당의 첨탑과 같은 모양이다.


스페인 지역이 점령당했을 때 세비야에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내부는 들어가 볼 수 있는지는 없는 것 같았다.

 

쿠트비아 모스크
쿠트비아 모스크
쿠트비아 모스크


모스크 뒤편에는 큰 돌덩이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예전에 모스크의 를 건설할 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방향을 잘 못 계산하여 시 옮겨서 만들어진 곳이 지금의 모스크이고 이 돌은 예전의 자리를 표시한 것이라고 한다.

 

갑자기 아잔 소리다 울려 퍼진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이 아잔이 시작될 때가 다른 문화권에 여행 왔다는 것을 가장 크게 느끼게 해준다.


쿠트비아 모스크에서 시작이 되자 주변의 다른 모스크에서도 시작이 되었다.


어느 곳으로 걸어가도 아잔 소리가 미치지 않는 곳은 없었다.


모스크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소리를 듣고 기도 시간인 것을 알고 오는 것 같았다.


모스크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기도했다.


갑자기 미생에서 나온 메카폰이 생각났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부터 동남아까지 펼쳐져 있는 이슬람 문화권이라면 시장성이 좋을 것 같다.


어디서든 기도 시간과 메카의 방향을 알려주니.


이제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다 되겠지?

 

다시 제마엘프나 광장으로 돌아왔다.

 

 

 

디저트
디저트

근처 가게에서 간식을 구매했다.

아보카도와 과일 믹스 주스와 디저크 한 개를 골랐다.

쥬스는 무난했고 군만두같은 디저트는 아랍의 냄새가 났다.

그냥 잘 먹었다.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한다.


광장에서 쿠트비아 모스크 방향으로 해가 떨어지고 있다.

 

석양


전망대가 없나 찾다가 보니 사람들이 식당 루프탑에 있는걸 보고 그쪽으로 이동했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시간이 되니 손님들이 줄을 서서 들어갔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음료를 하나 구매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식당 전망대

환타를 구매했는데 20디르함이었던 것 같다.


2유로 정도이니 대략 삼천 원 정도였다.

음료값으로는 비싸지만 전망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기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

 

제마엘프나
제마엘프나
제마엘프나

나도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노을이 지는 광장에는 그 안에서 돌아다니는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있고 한쪽에서는 야시장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가지 별로였던 건 내가 방문할 당시 광장이 공사 중이어서 야시장의 배치가 변형되어 있었다.


규칙적으로 한쪽에 있는 모습을 생각하고 왔는데 약간 실망이었다.


그래도 붉은 건물과 광장, 그리고 노을이 멋있었고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악기의 소리가 생경한 느낌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제마엘프나
제마엘프나

 

해가 지고 나니 불이 들어온 야시장의 모습은 더욱 눈에 들어왔다.


식당 루프탑에서 내려와서 광장을 거닐었다.

제마엘프나
제마엘프나
제마엘프나

사람이 모인 곳으로 가면 오후 시간처럼 페트병 낚시를 하고 있었고 노랫소리를 따라가니 팀을 이루고 있는 악단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몰이꾼이 10디르함씩을 받으며 사람들을 모르고 있었다.


여러 종류의 북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다른 악기들도 함께 연주되었다.


캐스터네츠 같은 악기와 박수 소리로 함께 흥을 돋웠다.

 

 

나도 10디르함은 내고 열심히 촬영했다.

 

악단
만담꾼

 

이어서 다른 쪽에도 사람이 모여있길래 가보았는데 이쪽에서는 한 아저씨가 말을 하면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만담꾼인 것 같았다.


무슨 말인지는 알아듣지 못했지만 이 또한 주변의 분위기와 어우러져서 특유의 감성이 느껴졌다.


만담을 하다가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야시장
야시장

이제 저녁을 먹으러 광장의 야시장으로 들어갔다.


여러 수레에서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었다.


그리고 호객행위도 심하게 하고 있었다.


지나만 가도 치나? 재팬? 이러면서 팔을 잡았다.


인터넷에서 미리 찾은 맛집을 가려고 했는데 그 집의 번호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호객하는 집에 들어갔는데 어떤 걸 주문할지 진열된 음식 재료를 보면서 골랐다.

 

야시장

나는 양고기 꼬치만 먹으려고 했는데 다른 것도 가리키면서 이것도 좋다고 말하고 또 다른 건 서비스라면서 말하더니 주문 후 자리에서 기다리는데 주문하지 않은 것도 함께 나왔다.


가지 구이를 추가로 주문했다.


그리고 양고기 꼬치와 함께 가지 구이, 고기 완자, 구운 피망과 두 가지의 소스 등 주문하지 않은 음식들도 함께 나왔다.


가지 구이도 주문을 한 건데 자기들 마음대로 조금만 나오고 나머지도 함께 조금씩 섞어서 나온 것이다.

 

야시장 식사


나중에 결제할 때 가격을 매기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 돈으로 접시당 3천 원 정도 더 지불하는 정도지만 기분은 별로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호구로 보나 보다.


가장 중요한 양고기꼬치를 먹어보았는데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오래 익혀서 그런지 질겼다.


소스와 함께 먹으니 그나마 나았다.


사이드로 강매한 음식도 맛있지는 않았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내가 먹고 있는데 다른 호객 당한 손님이 맛있냐고 물어봐서 절레절레했다.


그래서 그런지 식사가 끝났는데 계산도 느리게 해주었다.

 

야시장 셋팅

양고기를 제외하고 소스 2접시, 올리브 1접시, 사이드 음식 1접시, 빵 1접시가 나왔는데 소스는 먹었으니 지불했고 빵은 손을 대지도 않았기에 우겨서 뺐고 올리브는 몇 알을 먹고 씨는 바닥에 버려서 안 먹었다고 하고 빼버렸다.


호구로 보니 똑같이 해주었다.


그래서 양고기, 사이드 음식, 소스만 계산했다.


다음날 맛집으로 유명한 곳을 갔는데 호객행위도 없고 바가지도 없었다.


그래도 다섯 접시를 사진을 찍어 놓을 것을 다시 보니 그럴듯한 식사 사진이다.

 

 

광장을 더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쉬었다.

 

불야성
불야성
숙소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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