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America/아르헨티나(2018)

엘칼라파테 여행, 페리토 모레노 빙하, 빅아이스 트레킹

트레블러 지노 2021. 5.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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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빙하

 

 

 

 

 

 

2018. 10. 03

 



새벽부터 일어나서 빅아이스 투어를 준비했다.
점심 먹을거리와 물, 카메라 등을 담아야 하기에 메인 배낭은 안되고 보조 가방은 너무 작아서 접이식 배낭을 준비해왔다.

 

엘칼라파테
엘칼라파테
엘칼라파테

5,000원짜리라 그런지 각이 잡히지 않는다.
숙소 로비에서 투어 차량을 기다리는데 린다 숙소의 남자 사장님이 어제 주문한 김밥을 배달해주셨다.

 

투어버스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

투어 차량을 타고 여행사에 도착해서 버스로 갈아탔다.
곧 출발했고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로 향했다.

 

입장권

약 1시간 정도를 달려서 매표소에 도착했고 버스에 앉아서 입장권을 받았다.

빅아이스만 작성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건강상태 확인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페리토모레노
페리토모레노

다시 달려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했다.

빙하 호수를 끼고 달리는데 잠깐 비가오고 바로 무지개가 생겼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휴게소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서 내부에서 바람을 피하거나 간단히 식사할 수 있었다.
빅아이스는 빙하 위에서 식사 시간이 예정되어있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일단 전망대에서 모레노 빙하를 조망할 수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것 같았다.

날씨가 흐린 상태여서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지구 반대편에 와서 남반구의 빙하를 보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가장 아쉬운 건 일정이 끝날 때까지 빙하가 부서지는 광경을 보지 못했다.
계속 쪼개지는 소리는 들렸는데 내 눈으로 보지 못했다.

 

 

 

선착장
페리토모레노 빙하

다시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
여행사 전용 선착장이었다.
여행사가 하나여서 유일하게 이용하는 것 같았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여기서 배를 타고 빙하 옆쪽의 땅으로 갔다.
거기서부터 트레킹이 시작된다.

 

먼저 베이스캠프에서 여행사가 제공하는 바람막이를 입었다.
내 것만 지퍼가 망가졌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초반 지역은 빙하 안쪽으로 가기 위한 시작단계이다.
그래도 30분 이상을 걸은 것 같았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미니아이스에서 사용하는 베이스캠프를 지난다.

이 근처에서 미니아이스 트레킹이 진행되는 것 같았다.
확실히 이쪽에 사람이 많았다.

 

칼라파테 열매
진입 제한 입구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한참을 걸어서 2차 베이스캠프에 도착.
여기서부터는 빙하에 올라야 하기에 아이젠을 장착했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아이젠 장착
빅아시스 트레킹 시작

가이드들이 직접 착용해주었다.
나는 버튼형 트레킹화를 신고 여행 중이었는데 이때 끈을 잘못 묶어서 트레킹 초반에 아이젠 끈에 발목이 눌려서 아프게 움직였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움직이면서 끈에 눌렸나 보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도중에 가이드에게 다시 요청해서 조정해서 착용했다.

 

이제 빙하 위로 올라갔다.
아직은 육지 근처여서 빙하 위에는 흙과 돌멩이가 많이 있었다.
주변에서 바람을 타고 뿌려진다고 했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중간중간에 크레바스가 있었는데 깊은 건 속이 검게 보일 정도로 어두운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 서서히 봄이 와서 물웅덩이가 생겨있었고 빙하 사이로 녹아서 흐르는 곳도 있었다.

생각보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얼음 위를 계속 걷는 게 힘들었다.
중간중간 점프해서 넘어야 할 곳도 있어서 뒤처지는 인원도 있었다.
그래서 가이드가 4명 넘게 붙어서 이동한 것 같다.
두 팀으로 나뉘어서 맨 앞과 뒤에 가이드가 붙어서 일렬로 이동했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미니아이스 1시간 / 빅아이스 4시간
트레킹 시간부터가 차이가 크기에 연세가 있으시거나 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빅아이스는 힘들 것이다.

계속 낙오되는 사람에게도 가이드가
너는 미니아이스 해야 했다고 말했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1시간 정도 걸으니 흙먼지가 없는 깨끗한 지역에 들어왔다.
여기서부터는 더욱 눈이 부셨다.
물웅덩이가 있는데 가이드가 마셔도 된다고 했다.
가이드도 바로 떠서 마셨다.
나도 따라서 빙하수를 마셔보았다.
특별한 맛은 없지만 정말 시원했다.

트레킹 중간에도 계속 빙하가 떨어져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점심 김밥

이제 중심부쯤에서 점심 식사 시간을 주었다.
미리 주문해서 받아온 김밥을 먹었다.
빙하 위에서 김밥을 먹는 것도 특이한 경험이었다.
한식도 여행 출발 이후에 처음이었다.
재료가 조금 다르고 차가웠지만 맛있게 다 먹었다.
식사 후에도 빙하수로 목을 적셨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크레바스

바람에 배낭 커버나 비닐이 날아가는데 그때마다 가이드들이 달려가서 주워왔다.
쓰레기를 절대 버리면 안 된다고 주의하라고 경고하였다.
식사 후에도 다시 트레킹이 시작되었고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왔다.

 

함께한 아이젠
흡사 반지원정대

아이젠을 제거하고 다시 하산했다.

마치 반지원정대가 모험을 떠나는 모습니다.

 

얼음동굴
얼음동굴
얼음동굴
얼음동굴

오는 길에 미니아이스 근처에 얼음동굴이 있었다.
사실 동굴이라기보다는 얼음이 아래쪽부터 녹아서 속이 둥그렇게 파여있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내부에서는 계속해서 물이 떨어지고 있다.
하긴 그러니 매끄럽게 녹았겠지.
사진에서 물방울이 움직이지는 않으니.
그래도 신기했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다시 베이스캠프에 와서 바람막이를 반납하고 잠시 기다렸다.
하늘은 점점 맑아졌고 무지개구름도 있었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이제 배를 타고 돌아가면서 모레노 빙하를 조망했다.
그나마 날씨가 조금 맑아져서 다행이었지만 빙하는 눈앞에서 부서지지 않았다.
나중에 다른 빙하 지역에 가봐야겠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배 내부에서는 빙하를 잘라서 온더락으로 위스키를 나눠주었고 안주로는 초콜릿을 주었다.
빙하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본 것 같다.
미니아이스는 트레킹한 빙하 위에서 제공된다.
빙하가 보이는 배 위에서 마시는 온더락도 분위기가 있었다.
한 잔만 마셨는데도 술기운이 확 올라왔다.
한 잔에서 멈추고 빙하를 더 구경했다.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페리토모레노 빙하 투어 기념품

다시 선착장에 돌아와서 엘 칼라파테로 향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아이젠이 달린 신발 모양의 열쇠고리를 배분해주었다.
내 여행 경험에서 가장 비싼 기념품이었다.

 

엘칼라파테

 

엘칼라파테

해는 지지 않았지만 늦은 시간이 되고 엘 칼라파테에 도착.
같은 숙소에서 함께 출발한 분들과 함께 식사하기로 했고 어제 갔던 식당에 가서 DISCO를 먹었다.
다양하게 시켜서 먹어서 좋았고 파타고니아라는 맥주도 먹어보았다.
숙소에 와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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