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티베트(2017)

라싸 여행 #4, 세라 사원, 노블링카, 라싸 한식

트레블러 지노 2021. 7.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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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링카

 

 

 

 

 

2017. 08. 28

 

다음 일정으로 세라 사원으로 이동했다.
세라 사원은 라싸시 북쪽에 있고 티베트 불교 황모파의 4대 사원 중에 하나라고 한다.

 

세라사원
세라사원

이곳도 사원 하나가 아니라 여러 건물이 있는 마을 같았고 중간중간 탑이 있었다.
탑돌이도 하고 내부를 들어갈 수 있는 집들도 들어가 보았다.

 

세라사원
세라사원

그중에 오래된 스님이 돌로 신체 부위를 터치하면 병이 낫는다는 곳이 있어서 줄을 서서 은혜를 받았다.
그냥 경험에 의의를 두자.
우리 말고도 현지인이 많았다.

 

세라사원

가장 안쪽까지 올라가면 사원과 그 앞에 넓은 마당이 나온다.
마당에는 나무가 심겨 있어서 그늘을 제공한다.
곧 젊은 스님들이 쏟아져 나왔다.
촬영은 스마트폰으로만 가능하다.

 

세라사원
세라사원

자리를 잡은 스님들은 1대1로 토론을 시작했다.
자신의 손을 치면서 소리를 내며 큰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말했고 듣고 있던 상대방이 이어서 말을 했다.
수많은 스님의 모습이 모이면서 장관을 펼쳤다.

최라(Chora)라는 교리문답이다.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끊임없이 수행한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토론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주어진 시간이 되어 사원을 빠져나왔다.

 

노블링카

티베트 둘쨋 날의 마지막 일정은 달라이라마의 여름 궁전인 노블링카로 향했다.
노블링카는 라싸시 서쪽에 위치하고 있고 겨울 궁전인 포탈라궁과 달리 정원과 같은 공원 중심부에 2층 건물로 작고 화려하게 지어져 있다.

 

노블링카

입구에서 궁까지는 전동차를 이용했고 불포함 사항이고 일행들과 모은 공금으로 지불했다.
오전부터 여러 곳을 모두 도보로 봤고 마지막이 포탈라궁이었다면 힘이 남았겠지만 노블링카의 넓은 정원을 걷기는 힘들었다.
인당 30위안이었던 거 같다.

 

노블링카
노블링카

메인 궁전 이외에 다른 건물도 들렀는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달라이라마가 거주하는 건물인 신궁 대원은 입구를 지나면 대나무숲이 있다.

 

노블링카
노블링카, 무늬가 단아하면서 화려하다.
노블링카
노블링카
노블링카

중심 건물에 오니 황금색의 2층 건물과 그 앞에 화단과 분수대가 아름다웠다.
확실히 포탈라궁이 지대도 높아서 견고하고 추위를 버티기 좋아 보였다면 노블링카는 정원과 햇살이 어우러져서 따뜻함과 마음의 평화가 생기는 느낌이다.

 

 

 

노블링카


내부는 소박했고 2층에는 역시 달라이라마 옥좌가 있고 창문으로는 화단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아마 내부는 촬영금지였고 창문만 가능했다.
인도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있는 달라이라마 14세도 여유가 느껴지는 노블링카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노블링카

관람이 끝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
티베트 도착 후 첫 한식당에 왔다.

 

아리랑한식당
아리랑한식당
아리랑한식당

어딘지 찾을 수 없는 현지인들이 사는 지역에 있는 것 같다.

바로 옆에 정육점이 눈에 띈다.

 

한식

된장찌개, 가지구이, 콩나물무침, 돼지고기 볶음, 청정채 무침이 나왔다.

한국식 제육볶음이라기 보다는 중식 볶음에 향신료만 빠진 느낌이다.

가지구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정말 한식이였고 여태까지 먹은 음식들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순식간에 흡입했다.

 

맥주와 고량주

추가로 맥주와 고량주를 주문하셨다.

특히 맥주는 라싸비어였다.

여행하면서 지역 이름을 걸로 판매하는 맥주를 마시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

맛에 차이는 잘 모르겠다.

 

좋은 식사와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다녀온 날이었다.

그래도 어떤 민족의 지도자가 지내는 곳이 관광지로 티켓 수입을 내면서 관람한다는 게 참 안쓰럽다.

청와대나 백악관 같은 집무실이 있는 건물의 관광이 가능하지만 한정된 공간의 투어이고 국력을 과시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티베트는 점령되어 강제로 발가벗겨진 모습을 관광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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