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티베트(2017)

티베트 여행 #8 칭짱열차 탑승기, 라싸에서 시안 이동, 3층 침대 열차, 중국 장거리 기차

트레블러 지노 2022. 1.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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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짱열차

 

 

2017. 08. 31

 

 

라싸역
라싸역

조식을 먹고 바로 라싸 기차역으로 이동했다.
기차는 11시 15분 출발 편으로 서안까지 33시간 반이 소요된다.
꼬박 하루하고 반나절을 기차에서 지내게 된다.
칭짱 열차는 일반좌석, 6인실 침대칸, 4인실 침대칸 특실의 3종류의 객실로 구성되어있다.

 

패키지 예약 시에 10만 원인가를 추가로 내면 6인실에서 4인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지만, 돈도 아깝고 왠지 칭짱 열차의 멋을 보기에는 별로일 것 같았다.

 


그래도 일정 마지막에 오니 혹시 나만 6인실일까 걱정했는데 단체 예약팀은 모두 4인실로 변경하셨고 모녀팀만 6인실이었다.
그래도 혼자 가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었다.
아마도 나 혼자 6인실이었으면 가이드님이 4인실로 변경할 건지 물어보셨을 것 같긴 하다.

 

 

라싸 기차역
라싸 기차역

기차역으로 이동했고 라싸시 서남쪽에 위치한다.
역시 대륙의 기차역이라 규모부터가 다르다.
건물도 크고 입구 근처에 바리케이트가 깔려있고 공안들이 상시로 지키고 있다.

 

대합실
대합실

표 확인과 약식 짐 검사 후 입장해서 대합실에서 대기했다.

 

 

받은 표를 보니 나는 맨 꼭대기 층이었다.
역시 젊은 사람이 가면 호구구나.

3층 3층
2층 2층
1층 1층

6인실에서 1층 2개와 2층 1개, 1층 1개와 2층 2개로 구성할 수도 있을 텐데 한쪽에 1 2 3층으로 예매해주셨다.
그래도 같은 팀과 같은 칸을 이용하는 게 다행인 건가...
그래도 여행 당시에는 별다른 기분은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좀 그러네.

가이드님이 표도 라싸에서 시안까지 표는 없어서 라싸에서 베이징이나 상해가는 표를 구매해서 시안까지 탑승하는 것이라 했다.
단체 인원에 맞게 예약하는 것도 힘들겠다.

어쨌든 이른 시간에 기차역 대합실에서 대기하면서 혹시라도 기차 식당칸을 이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달걀볶음, 가지 튀김, 공심채 등의 무난한 음식의 한자 이름을 부탁해서 적어주셨다.

음식이 충분하면 안 사 먹을까 봐 라면도 살짝 모자라게 가지고 왔는데 결과적으로는 함께 탑승한 모녀팀이 나눠주셔서 따로 이용하지는 않았다.

 

라싸역
라싸역
라싸역
상해행 열차

열차가 들어오고 탑승하기 위해 이동했다.

우리가 탄 열차에는 라싸에서 상해라고 되어있었다.

 

 

 

산소발생기
칭짱열차

드디어 3층 침대칸을 영접하게 되었는데 꼭대기 층은 까마득했다.
기차 한쪽에는 정말로 산소발생기가 마련되어있었다.

 

티베트
칭짱열차

여기서 가이드님의 생각과 의사소통의 부재로 문제가 발생했다.

라싸에서 나취, 나취에서 시안의 구간이 나취에서 환승이 필요한 열차였다.
아마도 나취까지가 고산이라 열차의 용도가 다른 것 같았다.

 

칭짱열차

두 구간의 좌석이 다른데 라싸에서 나취-시안의 좌석으로 알려주셨다.
라싸-나취 구간이 짧고 밤이 아니기에 좌석을 혼동하지 말고 잠시만 다른 자리에 앉아서 가라는 뜻이었겠지만 라싸-나취의 실제 탑승객이 오면서 혼란만 가중되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열차표의 좌석 보는 법을 배워서 표에 나온 자리에 가서 앉았다.

가이드님의 뜻은 알게 되기까지 갑작스러운 언어의 장벽에 좀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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