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에 전통음식을 먹어보려고 찾아보니 하기스라는 음식이 있었다. 하기스(Haggis)는 양이나 송아지의 심장, 폐, 간 등의 부속물을 잘게 다져서 오트밀과 섞어 양이나 송이지의 위에 채워서 삶은 음식이라 한다. 유명한 식당에 가서 먹기에는 너무 헤비할 것 같아서 더 하기스 박스라는 식당에서 도전해 보았다. 식당은 스코티쉬 스토리텔링 센터라는 곳의 1층 로비를 공유하고 있었다. 많이들 주문하는 하기스에 위스키 머스터드소스를 주문했다. 금방 나왔고 으깬 감자 위에 하기스가 올라가 있고 소스는 충분하게 들어있었다. 이미 브런치 식당에서 블랙 푸딩을 먹고 와서 무난하게 먹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입 먹어보니 내 입에는 안 맞았다. 배가 고플 때 왔어야 했나? 기본적으로 쿰쿰한 냄새가 있고 소스는 시큼해서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