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4. 28
도보로 구시가 이동했다.
도시 곳곳에 폐허의 건물과 총알 자국 남아있었다.
내전의 잔재를 바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모스타르 동터미널에서 스타리모스트까지는 구글맵 상으로는 도보 19분이었다.
번화가와 Razvitak Mostar 라는 쇼핑 센터가 있었다.
얼핏 보기에는 콘서트홀이나 박물관 같은데 백화점이라고 한다.
건물에 구멍이 있어 궁금했는데 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은 폐허라고 한다.
터미널 쪽은 조금 휑한 느낌이었지만 점점 번화가가 나타났고 쇼핑거리가 보였다.
모스크도 몇 곳 있었다.
스타리모스트 주변은 터키 느낌이 났다.
이스탄불 아야소피아 주변에 카페와 기념품 거리의 모습과 닮았다.
강을 따라서 걸으면 스타리모스트를 조망할 수 있는 순간을 마주한다.
거리 중심에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스타리모스트에 도착했다.
유고슬라비아 내전에서 파괴되었다가 복원했다고 한다.
구시가는 자갈이 박힌 바닥이고 스타리모스트와 주변은 돌로 방지턱이 있어 반질반질해진 바닥을 걸어 내려올 수 있게 해놓았다.
자갈 도로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어 외국에서 만나면 아기자기한 감성이 있다.
스타리모스트가 멀리서 볼 때는 커 보였는데 건너보니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다.
스타리모스트에 서면 네레트바강 조화를 이룬 모스타르를 볼 수 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미리 검색해 온 Tima Irna와 Hindin Han
티마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힌딘한으로 갔다.
Koski Mehmed Pasha Mosque(Koski Mehmed-pašina džamija) 미나렛은 기도시간이 겹쳐 올드타운을 돌다가 다시 방문했다.
7유로(14마르크)에 모스크와 미나렛 입장 가능했다.
유로 현금으로 결제했다.
모스크는 작아서 금방 보고 미나렛 올라갔다.
좁은 원형 계단 오른다.
중간중간 창이 있었다
이미 많은 계단을 올라 이 정도 무난했는데 너무 좁았다.
미나렛에 오르면 멀리 올드타운과 강 사이의 스타리모스트가 보인다.
이 뷰가 모스타르에서 가장 보고 싶었다.
다리 아래로 고무보트가 연신 관광객을 태우고 다닌다.
힌딘한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서 안쪽 호텔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강쪽에서 스타리모스트를 볼 수 있다.
여기서 보트도 타고 휴식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나렛 상층부가 넓지 않아서 오랜시간 머무르기는 어려웠다.
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