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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 14

카사블랑카 여행 #1, 핫산 2세 모스크, 메디나, Ancienne Medina, 올드시티

17. 03. 09 카사블랑카는 핫산 2세 모스크 이외에는 어떠한 계획도 없이 방문했다. 먼저 다음날 모하메드 5세 국제공항을 가야 하기에 카사보야저역과 카사포트역을 답사해봤다. 신식으로 지어진 깨끗한 역이었다. 인터넷에서는 카사포트에서는 공항을 가지 않고 카사보야저역에서만 공항을 간다고 나와 있었지만 전광판을 보니 두 곳에서 모두 갈 수 있었다. 역 앞에 노점에서 오렌지주스를 사서 마셨다. 모스크까지 가는 길에 올드시티와 메디나가 나온다. 마라케시와 페스와 같은 관광지와는 다른 분위기였지만 사람들이 많은 건 같았다. 그냥 시장 같은 분위기여서 더 더러웠고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골목도 많았다. 메인 길과 사람이 많은 곳으로만 이동했고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었다. 모로코에서 다른 도시와 함께 카사블랑카에 ..

쉐프샤우엔 #2, 블루시티 골목길 투어, 카스바 방문, 카스바 전망대, 쉐프샤우엔 전망대

17. 03. 07 숙소에서 나와서 길을 걷기만해도 흰색과 파란색으로 칠해진 집들이 이어진다. 그래도 깨끗하게 관리된 곳을 찾아서 돌아다녔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화분이 달려있는 계단은 카스바가 위치한 광장에서 스페인 모스크 가는 길 왼편에 있다. 어떠한 표시도 되어있지 않고 현지인들이 사는 곳이라 신경을 써서 찾지 않으면 눈에 보이질 않는다. 확실히 사람들이 덜 다니는 골목 끝부분이 파란색으로 깨끗하게 칠해진 곳들이 많았다. 혹시나 해서 쉐프샤우엔 윗 지역까지 가서 마을의 경계면까지 가보았지만 특별할 건 없었다. 메인 관광지 주변에 잘 꾸며진 골목을 찾거나 숙소 한쪽에 잘 갖춰놓은 곳이 있는 호텔을 예약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쉐프샤우엔 중심부에 카스바가 있어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 보았다...

페스 여행 #3, 카라위인모스크, 페스 메디나 돌아다니기, 골목 투어

17. 03. 05 둘째 날 페스 메디나의 관광지를 돌아보았다. 확실히 마라케시의 메디나와는 분위기부터가 달랐다. 메인 골목은 그리 좁지 않았지만 양옆의 상점들과 인파로 잘 피해서 다녀야 했다. 블루게이트 근처는 식당과 식료품점들이 있었고 블루게이트에서 시작되는 두 갈래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식당, 왼쪽은 식료품과 정육점들이 주로 있었다. 조금 더 내려가면 타일, 은공예, 그릇 등을 만드는 상점들이 몰려있었다. 계속해서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 가죽 제품을 파는 곳들이 있었고 더 내려가면 인적이 드물어지고 주거지인 것 같았다. 골목을 헤매다 보면 중간중간에 학교와 모스크가 보였고 아이들의 수업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다른 도시와 달리 페스는 골목으로 이루어진 요새 도시여서 모스크의 미나렛이 ..

페스 여행 #2, 마리니드 왕묘(Marinid Tomb), 메린왕조 묘지, 마리니드 언덕, 페스 전망대, 페스 파노라마뷰, 페스 야경

17. 03. 04 숙소에서 나와서 서서히 해가 지는 시간이 되어 빠르게 마리니드 왕릉이 있는 언덕으로 향했다. 블루게이트를 나와서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막길을 올랐다. 메디나에 숙소가 있다면 도보로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기에 굳이 택시를 이용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나는 일정 동안 3번 방문했다. 오르는 길옆에는 염색한 가죽을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다 가는 사람 중에서 동양인을 보는 게 신기한 건지 차별하는 건지 야유를 보내는 인간들도 있었다. 이쯤이나 이미 마라케시와 사하라에서 페스로 오는 택시에서 더한 상황을 보았기에 무시하고 빠르게 올라갔다. 언덕에 도착하니 폐허가 된 건물이 있었고 사람들도 어느 정도 있었다. 이 언덕에서 페스 메디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몰 또한 대박이..

페스 여행 #1, 다르 자낫(Dar Jannat), 조식 후기, 페스 숙소, 페스 리야드 숙소

17. 03. 04 예약한 숙소로 이동했다. 메디나 안쪽에 있기에 블루게이트를 지나서 들어갔다. 직진해서 구글맵으로 Riad Dar Jannat을 찾아갔다. 골목길 가까운 곳에 있었고 문고리를 치니 스텝이 나왔다. 체크인하면서 민트차를 주었다. 슈가 노슈가를 물어서 슈가라고 했다. 설탕을 넣어야 맛이 좋다. 여권 스캔 후 방 안내를 받았다. 계단 오를 때 내가 얄라얄라 라고 하니 신기한듯 보았다. 1인실을 예약했고 2층에 있다. 1인실은 아니고 2인실을 예약해서 혼자 사용했다. 사하라 투어 이후라 깨끗이 씻고 편하게 있고 싶었다. 이 숙소도 리야드 형태이기에 방에서도 중심부 마당을 내려다보는 구조였다. 방에 화장실도 있었고 중간에는 서랍장과 장식이 있었다. 미리 다음날 조식도 보면 조식은 1층 리야드 중..

사하라사막 투어 #3, 토드라협곡, 메르주가행, 차밖 풍경

17. 03. 04 다시 출발. 한참을 달려 토드라 협곡 도착. 이곳도 지역 가이드가 함께한다. 양옆의 계곡은 사람이 정말 작게 보이게 했고 그 규모에 압도되었다. 사실 특별한 건 없고 굽이굽이 계곡만 보인다. 중간중간 난전의 상인들이 있다. 그냥 이곳을 것는 것 자체가 의미 있었다. 가이드에게 팁 지불 후 벤 탑승. 이제 진짜 메르주가로 출발한다. 생각해보면 에이트벤하두와 토드라협곡에 관심이 없으면 마라케시나 페스에서 바로 메르주가행 버스를 타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양한 것을 보고 경험해서 좋기는 한데 사하라 사막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너무 한정적이었다. 중간에 거대한 식당에 도착. 점심시간이다. 실외 자리에 앉았고 소고기 케밥을 주문했다. 꼬챙이에 끼워서 나왔고 무난한 맛이다. 식사 후 웨이터에게 현..

사하라사막 투어 #2, 다데스 협곡 숙소, 카페트 판매장, 치킨 쿠스쿠스

17. 03. 03 에이트벤하두를 떠나 다데스 협곡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대로변에 있는 호텔에서 점심을 먹었다. 보기보다 규모가 컸고 사하라 투어를 가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대부분 여행상품이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처럼 보였다. 같은 투어끼리 뭉쳐서 자리를 앉았고 주문을 했다. 어느 식당을 가나 비슷하지만 닭, 소, 양 등의 고기 종류와 타진, 쿠스쿠스, 케밥 등의 요리종류가 가짓수 별로 있다. 나는 치킨 쿠스쿠스를 주문. 지나고 나서 보니 대부분 타진만 먹었지 직접 구매한 쿠스쿠스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점심 식비는 투어 불포함 사항이다. 물이나 맥주도 주문 가능했고 미리 큰물을 준비 못 한 사람은 구매할 수도 있다. 그냥 식당에서도 큰 페트병 물이 작은 병보다는 유리하다. 주문한 치킨 쿠스쿠스..

사하라사막 투어 #1, 마라케시 출발, 아틀라스 산맥 넘어가기, 에이트벤하두

17. 03. 03 드디어 사하라사막 2박 3일 투어를 떠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준비해서 로비에서 기다렸다. 호스텔 직원도 기다리면 픽업 올 거라고 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니 돈을 한꺼번에 다 준 것이 걱정이 됬다. 조금 더 지나서 픽업이 왔다. 가이드를 따라서 차로 이동했고 바로 출발이 아닌 투어사 앞에서 다시 차를 갈아탔다. 진짜 일정을 함께할 벤에 올라타니 이미 다른 일행들이 있었다. 한국인도 두 분이 계셨다. 나머지는 영국인 커플, 이탈리아 남성, 캐나다 4명 일행, 네덜란드 부부가 있었다. 나까지 총 12명이었고 운전기사 겸 가이드가 1명이 인솔을 했다. 투어는 출발했고 도시를 빠져나가자 금방 아무것도 없고 자연만 있는 곳으로 변했다. 아틀라스산맥을 넘어야 사하라사막이 나오기에 오랜 시간..

마라케시 여행 #4, 바히아 궁전(Bahia Palace), 사디안 묘(Saadien's tomb)

17. 03. 02 호스텔 조식 후 바히아 궁전으로 향했다. 제마엘프나 광장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해 있었다. 가는 길에 다양한 도시의 풍경을 보았다. 바히아 궁전에 도착하니 주황색 흙벽으로 된 문이 나타났다. 입장료를 내고 입장. 10디르함이었나보네. 사실 뭘 봐야 할지는 알아보지 않고 와서 어떤 게 있는지는 몰랐다. 내부에는 생각보다 유럽에서 패키지로온 사람들이 많았다. 비행기로 3시간정도 소요되니 우리가 동남아를 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가보다. 메인이 되는 공간에 들어서니 모로코의 느낌이 많이 나는 색채로 칠해져 있었고 구석구석에는 세비야의 알람브라 궁전처럼 암각으로 되어있는 장식과 캘리그라피로 되어있었다. 역시 이슬람 문화권의 건축물은 외부보다도 내부가 몇 배는 화려한 것 같다. 이런 무늬를..

마라케쉬 여행 #3, 제마엘프나 광장 아침 풍경, 마라케시 아침 모습, 밀르위

17. 03. 02 아침에 일찍 일어나져서 조식 전에 제마엘프나 광장을 보기 위해 나가봤다. 전날의 불야성을 이루던 야시장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낮에 있던 난전의 상인들과 많은 사람들도 없었고 오직 광장을 청소하는 미화원들과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 비둘기들만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밤에 그 난리를 치르고도 아침에는 이렇게 정리를 하니 유지가 되나 보다. 관광업의 주 수입원이니 더욱 그러겠지. 광장 근처에서 부침개와 같은 밀가루 음식을 파는 가게에서 붉은색의 난과 같은 음식을 구매했다. 한 입을 먹어보니 딱 김치부치기의 맛이었다. 한국사람의 입맛에는 100% 맞을 것 같았다. 붉은색과 왼쪽의 흰색의 음식은 밀르위라고 한다. 오른쪽의 동그란 빵은 하르샤라고 한다고 한다. 배가 고파서 그랬던걸까 ㅋㅋㅋ 나온 ..

마라케쉬 여행 #2, 모로코 여행, 제마엘프나 광장, 쿠트비아 모스크, 제마엘프나 광장 야경과 야시장, 야시장 저녁식사

2017. 03. 01 먼저 제마엘프나 광장으로 나갔다. 정신이 없게 사람들이 많았다. 먼저 물장수가 보였다. 붉은색 옷에 금색과 은색의 그릇이 걸려있는 화려한 복장에 백파이프 같은 가죽 물통을 차고 있었다. 이런 이유가 사하라를 건너온 여행자를 맞이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가장 먼저 물이 생각나는 건 당연하다. 물을 마셔보진 않았고 사진도 대놓고 찍으면 돈을 달라고 해서 측면에서만 찍었다. 상모돌리기를 하면서 캐스터네츠와 같은 쇠로 된 악기를 사용하는 한 무리도 있었다. 악기로 박자를 맞추면서 노래를 부르고 호응을 얻으며 돈을 걷었다. 장대로 만든 낚싯대로 페트병 음료수를 낚아 올리는 게임도 있었다. 사격장 같은 느낌이다. 피리를 연주하며 뱀을 조련하는 공연도 있었다. 박진감이 있지는 않았다. 조금 더 ..

마라케쉬 여행 #1, 모로코 입국, 트랜스아비아 탑승 후기, 마라케쉬 메나라 공항(Marrakech-Menara Airport)

2017. 03. 01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을 거쳐 모로코의 마라케시로 가는 일정이다. 새벽 시간인데 암스테르담에서 마라케시로 가는 항공편의 이용객이 많았다. 거의 좌석은 만석이었다. 좌석은 저가 항공이라 시외버스 정도의 의자였지만 공간은 여유로웠다. 서양 체격이라면 좁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기내 VOD는 없고 기내식도 없다. 이륙 후 조금 지나서 유료 기내식 카트가 지나가는데 몇몇 사람들은 커피나 빵, 맥주 등을 구매해서 먹었다. FSC를 탑승했을 때의 기내식 냄새는 여러 음식이 썩힌 향이 나는데 저가 항공은 확실히 빵과 커피 냄새만 나서 마치 카페나 제과점에 있는 향이 느껴졌다. 떠오르는 해를 보고 다시 취침했다. 3시간 정도 지나서 마라케시 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은 하얀색 건물이었고 모자이..

모로코 여행 #0, KLM 네덜란드 항공 탑승 후기, 인천 국제 공항 출국, 암스테르담 경유

2017. 03. 01 퇴근 후 인천 국제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때는 아직 제2터미널이 오픈되지 않은 시기이다. 삼성 앤마일리지 플레티넘 카드로 사용이 가능한 마티나라운지는 저녁 9시가 영업 종료 시간이기에 따로 식사를 하고 이동했다. KLM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내가 발권한 인천 - 암스테르담 - 마라케쉬, 암스테르담 - 인천의 예약 내역을 보고 모로코에서 암스테르담은 어떻게 돌아오는지 물었다. 모로코도 출국편 항공권을 소지해야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편도로 결제한 카사블랑카 - 암스테르담의 e티켓을 보여주어 확인을 받았다. 수하물은 마라케쉬에서 찾을 수 있었다. 짐을 보내고 출국장으로 이동했다. 대한민국 출입국 도장을 받을 수 있는 심사관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한쪽에 사무실에서 받을 수 있다고..

모로코 여행 프롤로그

입사 후 첫 해외여행의 서막이 올랐다. 이날을 위해 1년에 연차를 하루만 사용했다. 어디를 갈지 많이 고민했다. 이 당시에도 쿠바,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를 놓고 고민했었다. 오랜만에 일주일이 넘는 여행이기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저 네 개의 여행지 중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겁이 먼저 났다. 쿠바, 이집트, 모로코를 고민하다가 이집트는 나중에 꼭 갈 것 같았고 항공권 가격도 세 곳 중에서 가장 비싸서 패스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계속 뒷순위 여행지를 선택하게 된다. 왜냐하면 지금이 지나면 안 갈 것 같았다. 그래서 모로코로 결정했다. 모로코로 정하고 다녀오니 가장 아쉬운 건 유럽을 여행을 갔을 때 한 번에 묶어서 다녀왔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유럽에서 온 단체 여행객이 정말 많았다. 한국에서 동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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