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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티베트(2017) 12

티베트 여행 #9, 칭짱열차 탑승기, 열차 환승, 3층 침대칸 후기, 기차 내부 투어

2017. 08. 31 ~ 2017. 09. 01 우여곡절 끝에 열차는 출발했고 기차표에 적힌 자리에 앉아 라싸에서 나취까지 시간을 보냈다. 나취까지는 3층 칸은 아니고 1층 1개에 2층 2개였다. 주변에는 모두 중국인이기에 모녀팀과 나까지 셋이서만 얘기를 하며 있었다. 나취까지는 3시간 이상은 가야 하기에 중간에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 미리 준비한 컵라면을 꺼냈고 이런 장거리 열차에는 뜨거운 물을 제공해주기에 간단한 인스턴트나 차를 마실 수 있다. 모녀팀 분들은 라면 이외에도 진미채볶음과 씻은 배추김치를 가져오셔서 반찬으로 함께 먹었다. 여행을 좋아하셔서 패키지로 다양한 국가를 다녀오셨다고 하셨다. 한식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지금처럼 준비해서 다니셨고 김치를 씻어서 보관하면 일반김치보다 상온에서 더 ..

티베트 여행 #8 칭짱열차 탑승기, 라싸에서 시안 이동, 3층 침대 열차, 중국 장거리 기차

2017. 08. 31 조식을 먹고 바로 라싸 기차역으로 이동했다. 기차는 11시 15분 출발 편으로 서안까지 33시간 반이 소요된다. 꼬박 하루하고 반나절을 기차에서 지내게 된다. 칭짱 열차는 일반좌석, 6인실 침대칸, 4인실 침대칸 특실의 3종류의 객실로 구성되어있다. 패키지 예약 시에 10만 원인가를 추가로 내면 6인실에서 4인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지만, 돈도 아깝고 왠지 칭짱 열차의 멋을 보기에는 별로일 것 같았다. 그래도 일정 마지막에 오니 혹시 나만 6인실일까 걱정했는데 단체 예약팀은 모두 4인실로 변경하셨고 모녀팀만 6인실이었다. 그래도 혼자 가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었다. 아마도 나 혼자 6인실이었으면 가이드님이 4인실로 변경할 건지 물어보셨을 것 같긴 하다. 기차역으로 이동했고 라싸시 ..

티베트 여행 #7, 시가체에서 라싸, 몽발대주점, 라싸 호텔

2017. 08. 30 라싸로 되돌아오는 길은 암드록쵸와 카롤라 고개를 넘어왔던 길이 아니라 일반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했다. 푸르른 자연이 아닌 나무 한 포기 없는 흙빛의 지역을 계속해서 달렸고 잠이 들었다. 강 폭이 넓어지고 있었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멈춰 섰다. 비슷한 요리가 나왔는데 그중에 가장 맛이 이상한 음식이 나왔다. 알고 보니 두부면이었는데 고추기름 같은 색이 났는데 너무 역한 맛이었다. 향과 조미료가 이상한 것인지 재료의 신선도가 떨어진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오랜만에 먹기 어려운 음식을 만나서 반가웠다. 중간중간 티베트 양식의 민가가 있었고 보리를 말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화장실을 가기위해 멈춘 곳이 있었는데 정말 다른 건물이 없는 지역에 화장실만을 지어놓고 입장료를 받고..

티베트 여행 #6, 시가체 여행, 타쉬룬포 사원(Tashi Lhunpo Monastery), 천림대주점 후기, 중국 로밍 후기, 유심 후기

2017. 08. 30 시가체에 진입해서 바로 호텔로 이동했다. Shigatse tianlin Hotel 천림대주점이다. 확실히 라싸와 비교하면 외관은 조금 낙후되었다. 방 배정을 받고 들어가 보았는데 오히려 라싸의 몽발대주점보다 넓었다. 오늘의 일정은 종료되었고 호텔에서 쉬면 되었다. 가이드님은 샤워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주의를 주셨다. 나중에 보니 절반 이상의 분들이 샤워하고 다니고 계셨다. 그래도 고산병이 언제 터질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 일정 내내 휴대용 산소통을 계속해서 이용하시는 분들이 다섯 분은 되었다. 짐을 풀고 있는 중에 갑자기 문을 두드려서 놀랐는데 패키지 일행인 아저씨가 도움을 요청하셨다. 와이파이가 안돼서 오셨고 내 방에서 시도해도 안되어서 함께 로비로 내려가서 문의하였다. 하지만..

티베트 여행 #5, 장체 간체 시가체 여행, 드죵요새, 백거사

2017. 08. 29 시가체에 도달하기 전에 장쯔 현 장체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백거사(Pelkor Chode Monastery) 장쯔 중심에 들어왔고 바로 드죵요새가 보였다. 바위산 위에 티베트 건축물이 올려진 모습이 마치 바위산을 깎아서 만들어진 느낌이다. 올라가 보지는 않고 버스 조망이었다. 바위 골을 따라서 성벽과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드죵요새가 보이는 지금의 도로 앞에도 중국식 광장이 만들어져있다. 장쯔현 외곽에 백거사에 도착했다. 거대한 본당까지 가면서 크고 작은 건물과 사리탑, 성벽으로 이루어진 사원은 마치 작은 요새 마을과 같았다. 높은 지대에 있어 장쯔 시내와 주변의 척박한 산악지형이 눈에 들어왔다. 가장 메인의 탑은 7층으로 되어있는 거대한 사리탑이었다. 아래에서 보면 층층이 지..

티베트 여행 #4, 암드록쵸(Yamzho Yumco), 카롤라 빙하(Karola Glacier), 라싸에서 시가체 이동

2017. 08. 29 아침 일찍 조식을 먹고 라싸를 떠났다. 오늘부터는 도시를 이동하기에 짐을 가지고 나왔다. 라싸에서 시가체로 가는 여정이고 이동하는 중간중간 여러 관광지를 경유할 예정이다. 라싸 시내를 벗어나자 넓은 라싸강이 나타났고 도로는 강을 따라서 만들어져 있다. 남쪽으로 달리자 한적한 라싸강이 나타났다. 더 달리다 보니 라싸강과 알룽창포강(Yarlung Tsangpo)이 만나는 지점에 왔다. 지나면서 타파로 둘러싸이고 나무토막이 있는 곳이 산에 보였는데 티베트 장례 풍습인 조장을 하는 곳이라고 했다. 잠깐 라싸강에서 하차해서 풍경을 감상했다. 티베트의 상황과는 다르게 너무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주변의 집에는 생활에 필요한 장작과 기도를 위한 타파가 있었고 양과 소를 키우며 목축업을 하는 모습..

라싸 여행 #4, 세라 사원, 노블링카, 라싸 한식

2017. 08. 28 다음 일정으로 세라 사원으로 이동했다. 세라 사원은 라싸시 북쪽에 있고 티베트 불교 황모파의 4대 사원 중에 하나라고 한다. 이곳도 사원 하나가 아니라 여러 건물이 있는 마을 같았고 중간중간 탑이 있었다. 탑돌이도 하고 내부를 들어갈 수 있는 집들도 들어가 보았다. 그중에 오래된 스님이 돌로 신체 부위를 터치하면 병이 낫는다는 곳이 있어서 줄을 서서 은혜를 받았다. 그냥 경험에 의의를 두자. 우리 말고도 현지인이 많았다. 가장 안쪽까지 올라가면 사원과 그 앞에 넓은 마당이 나온다. 마당에는 나무가 심겨 있어서 그늘을 제공한다. 곧 젊은 스님들이 쏟아져 나왔다. 촬영은 스마트폰으로만 가능하다. 자리를 잡은 스님들은 1대1로 토론을 시작했다. 자신의 손을 치면서 소리를 내며 큰 목소리..

라싸 여행 #3, 드레풍사, 포탈라궁, 포탈라궁 오르기, 라싸 전망대

2017. 08. 28 라싸에서의 둘 째 날이 되었다. 혹시 몰라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구매한 고산병약을 먹는 취침해서인지 별 증상은 없었다. 호텔 1층에서 조식을 먹었다. 이름을 모르는 여러 중국 음식과 삶은 달걀, 과일 등 다양하게 있었다. 조식은 중국 어딜 가나 비슷한가 보다. 첫 일정은 드레풍사이다. 라싸 시내에서 조금 외곽에 있으며 민둥산 중턱에 건설되어있다. 주차장에서부터 걸어서 올라가고 가는 길에 작은 건물들이 있었다. 신기했던 건 흐르는 시냇물에 의해서 회전하게 만들어 놓은 마니차였다. 크기도 크고 물이 떨어지면서 물레방아 같은 장치와 맞물려서 돌았다. 불경이 적힌 마니차가 물로 회전하면서 불경이 퍼져나가는 의미라고 했다. 중간 지점쯤에서 길을 가던 노승을 만났다. 가이드님이 스님께 말씀해서 ..

라싸여행 #2, 조캉사원 주변, 바코르 광장, 티베트 전통 공연, 티베트 전통 음식 후기

17. 08. 27 조캉사원에서 나와서 우리도 조캉사원 주위를 돌기로했다. 완전한 자유시간은 아니고 천천히 돌면서 주변 상점들을 구경했다. 일정이 끝나고 생각해보면 높은 퀄리티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면 조캉사원처럼 상점이 몰려있는 장소가 가장 좋았을 것이다. 패키지 일정 마지막에 제휴 기념품가게 이외에는 제대로된 곳은 없었고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흰색과 붉은색의 티베트 양식의 건물이 줄지어있고 청량한 하늘과 하나가되니 완벽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조캉사원 벽면이나 중간중간 작은 사원의 외벽에도 수많은 마니차가 설치되어 있었다. 나도 마니차가 보이면 돌리면서 지나갔다. 마니차에는 불경이 새겨저있어서 한번 돌릴때마다 불경을 한번 외는것과 같다고 한다. 어려운 불경을 접하기 힘들거나 글을 모르는 사람을 위..

라싸 여행 #1, 조캉사원(Jokhang Temple), 바코르광장(Bhakor), 몽발대주점 객실 및 식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7. 08. 27 라싸 외곽에 몽발대주점(Mengfa Hotel)이라는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로비에서 객실 카드키를 받고 방으로 갔다. 중국스러운 느낌이었고 더블베드이다. 대부분 짝수로 패키지를 오면 트윈침대를 받지만 1인이여서 일정동안 더블침대로 배정된다. 어메니티는 실용적인것만 있고 2인의 수건이 충분히 제공된다. 생수도 일당 2개씩 배치되어있고 청소도 잘 해주었다. 개인 보안이나 청결은 스스로 챙겨야한다. 티베트는 고지대에 있어서 비행기를 통해 도착했을때 하루정도는 샤워를 하면 안된다고 알고왔는데 가이드는 일정내내 샤워를 하지 말라고했다. 괜히 고산병으로 고생할까봐 초반에는 젖은 수건으로 닦는 정도만 했다. 유난일수도 있지만 첫날부터 시작해서 칭짱열차를 타기 전까지 일행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셨다...

티베트 여행 #3, 시안에서 라싸 이동, 중국동방항공, 시안공항, 라싸공항 허가증 검사

17. 08. 27 아침 비행기이기에 해가 뜨기 전에 기상했다. 조식은 호텔에서 먹지 않고 도시락이 배식 되었다. 제작은 호텔에서 한 것 같았다. 삶은 달걀, 우유, 복숭아 등이 들어있었다. 크기와 비교하면 먹을 것은 적었다. 버스에 창문이 개폐가 되지 않아서 삶은 달걀 취식은 금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 달걀은 미리 호텔에서 먹었고 빵과 소시지를 먹었고 복숭아는 껍질을 깍을 수 없어서 대충 잘라서 맛만 보았다. 우유는 패스. 바로 시안 공항 이동. 서서히 해가 뜨기 시작. 중국동방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발권을 했다. 엄밀히 말하면 키오스크로 했고 가이드분이 혼자 하기는 많아서 자연스럽게 나도 같이 반을 나누어 발권했다. 덕분에 나는 멀찍이 떨어진 창가 자리를 찍었다. 발권 후 체크인 카운터 직원에게 대한..

티베트 여행 프롤로그

모로코를 다녀온 시점에서 얼마 남지 않은 연차를 사용해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장거리를 다녀왔기에 중·단거리 위주로 조사했다. 미얀마, 네팔, 부탄, 인도네시아, 몽골들을 먼저 검색했었다. 미얀마의 양곤과 바간, 네팔의 카트만두와 히말라야, 인도네시아 브로모화산과 족자카르타를 보다가 부탄을 검색하는데 부탄은 패키지로만 갈 수 있었다. 그러다가 패키지로만 갈 수 있는 다른 지역에도 관심이 쏠렸다. 몽골은 자유여행으로 갈 수 있고 패키지로도 갈 수 있었다. 여유롭게 관광을 하려면 자유여행으로 가야 하지만 관광 인프라가 잘 되어있지 않은 나라는 혼자서 다니기 힘들었다. 울란바토르라면 가능하겠지만 외곽지역으로 나가려면 가이드와 차량을 대여해야 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확인한 여행지가 티베트였다. 티베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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