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05. 03
식사를 마치고 메인 관광지인 리알토 다리로 갔다.
운하를 통해서 바포레토를 타도되지만 도보로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산타루치아역에서 베네치아의 거대한 운하를 관통하는 3개의 다리 중에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Ponte degli scalzi를 건너서 아무 골목으로나 들어가면 건물 벽면에 리알토 다리와 산마르코 광장으로 가는 이정표가 계속 나타났다.
지름길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골목을 구경하면서 가다 보면 중간중간 다리가 나오고 다시 골목이 나타난다.
골목을 가다 보면 이름 모를 성당과 학교 그리고 주거지역을 지나고 다리를 대략 7개 정도 건너서 리알토 다리가 있는 대운하 중심부에 도착한다.
나무다리였는데 통행량이 많고 화재가 여러 번 발생하여 다리가 부서지는 사고 때문에 15세기에 지어진 석조다리이다.
리알토 다리가 한눈에 보이는 자리에는 레스토랑과 곤돌라 선착장이 있기에 부두 끝이나 수상 버스를 타야 풀샷을 담을 수 있다.
리알토다리에는 양옆으로 상점들이 있고 그 옆으로는 계단이 있다.
이곳에서 보는 대운하의 풍경의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풍경 중에 하나이다.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별로네.
반대편은 또 다른 느낌이다.
리알토 다리 옆에는 시장과 백화점이 있다.
시장은 Mercado de Rialto이고 이른 아침에 시작해서 낮이면 장사가 끝난다.
우리는 오전에 리알토 다리에 오지 않아서 시장을 보지는 못했고 그 대신 백화점을 갔다.
T Fondaco dei Tedeschi by DFS라는 백화점이고 리알토 다리와 베네치아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백화점 층수가 높지는 않지만 무료이고 접근성이 좋아서 꼭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꼭대기 층에서 전망대 입구에 도착하면 키오스크 기계가 있다.
유료는 아니지만 입장 인원을 제한하기 위해서 시간을 선택해야만 외부로 나갈 수 있다.
원하는 시간이나 노을 시간에 방문한다면 미리 오전이나 다니다가 예약 표를 뽑아두는 것도 좋겠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적어서 바로 뽑아서 입장했다.
먼저 바로 앞에 리알토 다리가 보이고 그 앞을 따라서 대운하가 쭉 보인다.
운하를 기점으로 양옆으로는 주황색 지붕의 건물로 가득 차 있다.
중간중간 교회의 첨탑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보다 공사 중인 타워크레인도 정말 많았다.
건물이 낮고 백화점 지붕에 많이 가리지만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내려오면서 백화점을 구경했는데 궁전에서 명품과 보석을 전시한 느낌이었다.
특히 ㅁ자로 된 중심부 쪽으로 아치로 된 기둥들이 멋있었다.
그리고 스위스에 이어 이탈리아도 중국인들에게 점령되어있었다.
중국 아줌마들이 물건을 쓸어가는 게 잘 보였다.
역시 돈이 최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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