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03. 02
아바나의 올드타운의 중심거리인 오비스포 거리를 먼저 걸었다.
식료품과 공산품 가게가 먼저 보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진열되어있었다.
아마도 현지인보다는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많은 건지.
팩 음료를 여러 개 구매했다.
나이키와 퓨마를 판매하는 곳과 삼성, 엘지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통제하지는 않는가 보다.
간식을 먹을 겸 피자가게에서 주문했는데 손바닥만 한 피자가 1쿡이었다.
이때는 그냥 먹었는데 10쿱이면 다른 곳에서 먹을 수 있다.
반값보다도 저렴하게 말이다.
1쿡도 1달러이니 비싼 건 아닌데 맛은 별로였다.
밀가루, 치즈, 햄, 토마토 페이스트가 들어가는데 그냥 짜기만 했다.
금방 암보스문도스 호텔에 도착했다.
외부는 분홍색으로 색칠되어있고 내부는 고풍스러웠다.
많이 고급스럽지는 않았지만 잘 관리되고 있었다.
1층 로비에서도 커피나 술을 마실 수 있지만 나는 루프탑으로 올라갔다.
안내원이 엘리베이터로 올려보내 주었다.
암보스문도스에는 헤밍웨이가 사용했던 방을 관광지로 만들어놓았다는데 호텔 투숙객이 아니면 유료여서 가보지는 않았다.
루프탑은 전체가 Bar로 되어있었고 사람들이 많았다.
종업원이 적은지 회전이 빠르지는 않았고 메뉴판도 그냥 널브러져 있었다.
나는 쿠바리브레(Cuba libre)를 주문했다.
쿠바리브레는 럼앤콕이고 럼, 콜라, 라임 주스가 들어간다고 한다.
큰 얼음이 들어서 나왔고 한 모금 먹어봤는데 럼과 콜라가 안 어울리는 듯 어울렸다.
맛 보다는 분위기였다.
루프탑도 오래된 건물이라 잘 꾸며져 있었다.
올드아바나도 내려다 볼 수 있다.
호텔을 나와서 북쪽으로 이동했다.
몇 블럭을 이동하면 아바나 대성당이 나온다.
스페인어로는 La Catedral de la Virgen María de la Concepción Inmaculada de La Habana 이다.
성당 앞 광장에는 시가를 물고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는 아주머니들이 있었고 낡은 대성당, 광장의 건물, 뜨거운 햇살과 잘 어울렸다.
대성당은 유럽 여느 도시의 성당처럼 화려하지는 않고 투박하고 단단해보였다.
정면에는 잘 조각된 파사드가 있고 양 옆에는 종탑이 있다.
내부 화려하지는 않았다.
대성당에 온 목적은 종탑 전망대를 오르기 위함이다.
금액 지불 후 계단으로 오르게 되는데 오른쪽의 약간 더 큰 종탑으로 오른다.
오르면 높지는 않지만 아바나 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낡은 건물과 주황색 지붕으로 빼곡하게 채워져있다.
눈에 띄는 고층 건물은 카피톨리오와 호텔 건물들이 보였다.
반대편으로는 모로 요세와 카바나 요새가 보였고 종탑의 아치는 좋은 액자가 되어주었다.
'North America > 쿠바(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바나 여행 #5, 말레콘, 말라콘 석양, 아바나 야경 (1) | 2021.08.30 |
---|---|
아바나 여행 #4, 라보데기타 델 메디오(La Bodeguita Del Medio), 모히토, 쿠바 모히토 (0) | 2021.08.29 |
아바나 여행 #2, 오비스포 거리, Cadeca 쿱 환전하기, Etecsa 인터넷카드 구매 (0) | 2021.08.17 |
아바나 여행 #1, 쿠바 아바나 입국, 쿠바 환전, 호세마르티 국제공항(Int'l Airport Jose Marti)에서 올드아바나 택시 (0) | 2021.03.27 |
쿠바/멕시코 여행 #0, 프롤로그 (0) | 2020.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