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8. 01
8월의 극성수기에 유럽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에미레이트 이외에도 유럽행은 많은 항공사가 있지만, 그 당시에 가격이 가장 낮았었다.
스위스 취리히 인 터키 이스탄불 아웃이었다.
나이로비, 리야드도 다닐 때네.
인천 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이용했고 밤 11시 30분 출발 편이고 현지에는 오전에 도착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1 터미널의 탑승동에 있었고 출국장에서 모노레일로 다시 이동했다.
탑승 게이트 도착.
처음 탑승해보는 A380은 공항의 창으로 보이는 규모가 압도적이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A380 2층에 비즈니스와 퍼스트클래스가 있고 1층은 전부 이코노미 좌석이다.
배열은 3-4-3이고 장거리 비행은 복도 좌석을 선호한다.
흰색의 비행기 내부에 갈색의 나무 무늬와 붉은색 조명, 아랍의 음악이 비행기에서부터 여행지로 들어온 느낌을 주었다.
금색이 섞인 나무무늬의 디자인이 고급스러우면서 부를 상징하는 게 보였다.
이륙 후 조금 지나서 저녁 기내식이 준비되었다.
바로 뜨거운 물수건을 제공해주는데 승무원은 집게로 집어서 전달하는데 받자마자 너무 뜨거웠다.
그래도 약간 선선한 기내에서 금방 식었고 위생적인 느낌도 있었다.
지금은 코로나 19와 원가 절감으로 일회용 물티슈가 나온다.
소불고기와 익힌 야채였던 것 같고 샐러드 케이크, 소프트빵, 버터, 포장김치, 물이 나왔다.
그릇은 삼각의 둥근 모양이어서 중동 항공사의 분위기와 잘 맞았고 음료는 다시 서빙되었다.
음식은 역시 맛있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ICE라는 이름으로 구성되어있고 다양한 나라로 취항하는 만큼 여러 대륙과 언어권의 영화가 탑재되어 있었다.
한국 영화와 한글 자막이 되어있는 영화도 꽤 많아서 비행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에미레이트 이코노미 어메니티는 갈색의 작은 파우치가 제공되고, 그 안에는 안대, 일회용 치약/칫솔, 양말, 취침 스티커가 들어있다.
정말 기본적인 물품만 있었고 양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저걸 신고 그냥 다니는 것인지 의문이었다.
혈액순환을 위해 기내를 돌아보았다.
확실히 크기가 크고 1층이 전부 이코노미라서 좌석이 많았다.
앞쪽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그 아래에는 사무장이 쓰는 방이 있었다.
조종실 앞에는 계단으로 올라가게 되어있었다.
취침 후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다.
오믈렛과 죽이 나왔는데 죽을 선택했다.
사이드로는 수박과 멜론, 빵/버터/딸기잼, 오렌지주스가 나왔다.
죽에는 김 가루와 참기름을 뿌려서 먹을 수 있었다.
식사가 끝나고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새벽 4시쯤 도착했고 환승을 위해 이동했다.
기름국의 공항은 정말 거대했다.
층이 바뀌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으리으리하게 만들어져있었고 인공폭포도 있었다.
환승구역으로 넘어오니 면세점이 24시간 운영되고 있었다.
화장품, 명품, 기념품을 비롯한 전자기기, 향신료, 대추야자 등 다양한 것을 판매했다.
심지어 자동차도 판매 중이었고 낙타 우유로 만든 초콜릿도 있었다.
환승까지는 5시간이 남아서 공항 구경을 계속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로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과 아랍에미리트의 전통체험이 가능한 곳도 있었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환승객이 많아서 그런지 좌석 의자 외에도 썬배드가 많이 설치되어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았다.
무료 샤워실도 있어 세면도구를 준비한다면 라운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샤워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슬람 국가이기에 기도실도 마련되어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 국제공항 경유 대기시간이 4시간 이상이면 밀 쿠폰을 받을 수 있다.
A7 게이트에 가면 붉은색의 인포메이션 카운터에서 밀 쿠폰을 배포한다.
전체 여정의 티켓을 확인하면 도장을 표시하고 밀 쿠폰을 준다.
쿠폰은 공항의 다양한 식당과 프랜차이즈에서 이용할 수 있고 맥도날드에서 사용했다.
버거를 선택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처음은 치킨버거를 먹었고 돌아올 때는 치킨맥더블을 먹었다.
만원 정도의 혜택을 꼭 이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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