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8. 01
공항에 연결된 기차역으로 내려와서 루체른행 편도 티켓을 구매했다.
28프랑이었고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
2층 열차였고 내부는 깨끗했다.
이용객이 적어서 편하게 이동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스위스의 풍경은 대박이었다.
눈 덮인 산꼭대기와 푸른 초원, 전통가옥, 빙하 호수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
루체른역에 도착 후 백패커스 루체른에 도보 이동.
스위스의 기념일 전이라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었다.
체크인 후 한국분과 함께 루체른 여행을 했다.
바로 빈사의 사자상과 뮤제크 성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카펠교가 보였고 꽃장식이 되어있어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리는 건너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빈사의 사자상과 빙하 공원이 나온다.
작은 물웅덩이 뒤의 절벽에 슬픈 표정으로 쓰러져있는 사자의 모습이 보였다.
1792년 프랑스 혁명에서 마지막까지 루이 16세를 지킨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한 작품으로 사자의 표정과 자세가 애도하는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마치 그 앞의 물웅덩이는 눈물 같았다.
다시 돌아 나와서 뮤제크 성벽으로 향했다.
약간의 언덕길을 올라서 뮤제크 성벽에 도착했고 시내보다 높은 지대에 길게 이어진 성벽이 보였다.
성벽 중간마다 성루가 있고 개방되어있는 곳으로 올라가 볼 수 있다.
계단을 오르면 루체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맑은 날씨의 스위스의 풍경은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Schirmerturm을 시작으로 Zytturm, Wachtturm를 지나서 로이스강 방향으로 내려왔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었다.
다시 카펠교로 돌아왔고 다리 지붕 내부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그을린 부분도 있었는데 화재 사고의 흔적이었다.
목재 다리라서 관리가 힘들기는 하겠다.
카펠교 아래쪽에는 Jesuit Church, Lucerne의 루체른 예수교회가 있는데 외부 디자인도 주변과 잘 어울렸고, 백색의 교회 내부도 멋있었다.
카펠교를 건너서 강가로 올라가면 뾰족한 두 개의 첨탑이 있는 성 레오데가르 성당(Katholische Hofkirche St. Leodegar)이 나온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게 되어있고, 내부는 웅장한 느낌을 주었다.
강가를 더 지나면 그랜드 카지노가 나온다.
그리고 강가를 따라 호텔들이 줄지어있다,
여유로운 도시의 풍경이 좋았다.
9시까지 해가 지지 않는 걸 처음 경험해보았는데 여행자로서는 밝은 환경에서 오래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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