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03. 02
아침에 일찍 일어나져서 조식 전에 제마엘프나 광장을 보기 위해 나가봤다.
전날의 불야성을 이루던 야시장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낮에 있던 난전의 상인들과 많은 사람들도 없었고
오직 광장을 청소하는 미화원들과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 비둘기들만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밤에 그 난리를 치르고도 아침에는 이렇게 정리를 하니 유지가 되나 보다.
관광업의 주 수입원이니 더욱 그러겠지.
광장 근처에서 부침개와 같은 밀가루 음식을 파는 가게에서 붉은색의 난과 같은 음식을 구매했다.
한 입을 먹어보니 딱 김치부치기의 맛이었다.
한국사람의 입맛에는 100% 맞을 것 같았다.
붉은색과 왼쪽의 흰색의 음식은 밀르위라고 한다.
오른쪽의 동그란 빵은 하르샤라고 한다고 한다.
배가 고파서 그랬던걸까 ㅋㅋㅋ
나온 김에 쿠트비아 모스크를 지나서 시내를 돌아봤다.
아침에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과 장사 준비를 하는 상인들이 있었다.
걷다가 Saadien's Tomb에 도착했다.
가는길에 도시의 풍경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붉은색의 도시인 것을 제마엘프나를 벗어나서 보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지나가다가 영어는 보지도 않고 태권도 학원이라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 다시보니 가라데라고 간판에 쓰여있었다.
바쁘게 돌아가면서도 여유로운 아침의 풍경이 지금도 기억에 선명하다.
현지에 있을때는 사람사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았었는데 일괄된 붉은색 건물들이 마치 아랍영화의 세트장에 와있는 기분이 들게한다.
베이지색 택시와 파란색, 붉은색 복장의 아주머니들이 같이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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