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03. 04
다시 출발.
한참을 달려 토드라 협곡 도착.
이곳도 지역 가이드가 함께한다.
양옆의 계곡은 사람이 정말 작게 보이게 했고 그 규모에 압도되었다.
사실 특별한 건 없고 굽이굽이 계곡만 보인다.
중간중간 난전의 상인들이 있다.
그냥 이곳을 것는 것 자체가 의미 있었다.
가이드에게 팁 지불 후 벤 탑승.
이제 진짜 메르주가로 출발한다.
생각해보면 에이트벤하두와 토드라협곡에 관심이 없으면 마라케시나 페스에서 바로 메르주가행 버스를 타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양한 것을 보고 경험해서 좋기는 한데 사하라 사막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너무 한정적이었다.
중간에 거대한 식당에 도착.
점심시간이다.
실외 자리에 앉았고 소고기 케밥을 주문했다.
꼬챙이에 끼워서 나왔고 무난한 맛이다.
식사 후 웨이터에게 현금계산을 하는데 내가 가진 지불가능한 단위의 지폐가 많이 낡은 상태였다.
물론 내가 그런 것도 아니고 모로코의 지폐이다.
그런데 그 웨이터는 그 돈을 안 받겠다고 다른 돈을 달라고 한 것이다.
대충 듣기에도 너 같으면 이런 걸 받겠냐 라는 느낌이었다.
주위에 다른 사람들이 말해주었지만 웨이터는 계속 다른 돈으로 교체해서 달라고 했다.
결국 더 큰 단위를 줘서 거스름돈을 받았다.
돈이 찢어진 것도 아닌데 이런 취급을 당하니 인종차별 느낌이다.
좋게좋게 지나가자.
모로코에서 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니니.
식사 후에 가이드가 메르주가 일정 후 페스로 이동할 인원을 점검했다.
합승택시를 잡아주기로 했고 비용은 불포함이다.
만약 마라케시로 다시 돌아갈 경우 타고왔던 벤으로 다시 가면 되고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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