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9
미리 조사해 온 식당 중에서 아침 식사가 가능한 꾸어이짭미스터조(Kuay Jab Mr. Joe)로 갔다.
번역하면 조씨 국수라는 뜻이다.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곳이다.
그랩으로 이동했다.
연말이라 그런건지 아침이라 그런건지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았다.
9시쯤 도착한 식당에는 식사 중인 사람과 입구에서 포장 중인 사람이 꽤 많았다.
완전한 오픈 주방이다.
식당 입구에서 육수와 면이 계속 끓고 있고 손질된 생고기를 육수에 익혀 국수를 만들어 봉지에 담는 작업이 계속되었다.
그 옆에서는 돼지고기 튀김을 만들고 1kg짜리 크리스피 포크가 올려져 있었다.
앉을 자리가 없는 줄 알았던 식당은 안쪽과 옆에 더 넓은 공간이 있었다.
우리는 크리스피 포크와 국수, 딤섬을 주문했다.
크리스피 포크는 메뉴판 사진과 같이 한 접시가 나오고 국수는 크리스피 포크와 함께 추가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크리스피 포크와 미트, 두부 정도로만 선택했다.
그 외에 온갖 부속 부위들도 있다.
딤섬도 기본적인 종류가 여러 가지 있었고 무난한 하가우와 시우마이를 선택했다.
시우마이는 돼지, 게, 새우를 선택할 수 있어서 게로 선택해 보았다.
크리스피 포크 Crispy pork(무껍, 무끄럽)
크리스피 포크와 토핑이 추가된 국수Clear Chinese soup with crispy pork ans pork entrails
하가우, 시우마이 딤섬 Dim Sum - Shrimp Dumpling, Shumai Crab
주문과 동시에 크리스피 포크가 나왔고 모든 손님이 주문하기에 계속 준비되었다.
겉이 바싹하게 튀겨진 돼지고기는 커다란 덩어리에 칼집을 내서 튀기고 그 모양대로 잘려서 나온 것 같았다.
진하고 꾸덕한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바삭한 돼지고기와 달고 짭짤한 소스의 조화가 좋다.
뭔가 아는 맛인 거 같으면서도 동남아와 중국의 맛이었다.
이어서 국수가 나왔고 면은 말려있는 모양의 수제비 같은 면이었다.
그래서 메뉴판에 영어로는 파스타라고 적혀있었나보다.
젓가락으로는 먹기 불편해서 숟가락으로 먹었다.
크리스피 포크 절반 정도와 선택한 토핑이 들어있었다.
국수 자체는 특별함이 없었다.
선택한 토핑인 고기, 두부가 함께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뭔지 모를 재료도 들어있었다.
먹어보았는데 우뭇가사리 같은 식감이었다.
혹시 제비집인가?
딤섬은 홍콩 노포에서 먹을듯한 비주얼이었고 무난했다.
하가우는 역시 통새우가 씹혀서 좋았고 시우마이는 게를 선택하기는 했는데 하가우를 먹고 먹어서 그런지 비슷했다.
젓가락과 이쑤시개는 자리에 있고 숟가락은 국수와 함께 주셨다.
음식에 첨가할 수 있는 양념은 테이블마다 배치되어 있었고 고춧가루, 고추를 넣은 식초 등이 있었다.
국수가 조금 남았을 때 고춧가루와 식초를 넣어보았는데 매운맛에 맛이 확 바뀌기는 했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크리스피 포크만을 먹으러 가도 좋은 곳이다.
나올 때고 계속해서 사람들이 포장하고 있었고, 그랩잇츠로 배달도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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