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5. 06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공항철도 ARL을 타고 종점 Phaya Thai로 나왔다.
ARL 토큰은 매표기계에서 역을 눌러서 해당 금액을 지불해도 되고 유인 창구에서 역을 말하고 구매해도 된다.
나는 기계를 볼 시간이 없어 다 유인 발권했다.
BTS가 모두 지상철이라 역사는 선로 아래층이고 사방이 뚫려있었다.
BTS로 갈아타고 연두색 Sukhumvit line으로 Siam역으로 와서 초록색 Silom line으로 환승했다.
원래 아이콘시암을 갈 생각이 아니었다가 가는 거라 Krung Thonburi에 내려 골든 라인 Golden line으로 Charoen Nakhon으로 도착하면 바로 아이콘시암인데 뭔 생각이었던 건지 다리로 강을 건너서 풍경을 보고 싶었다.
5월 초라서 매우 뜨겁다는 것을 몰랐다.
MRT에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도 뜨거웠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였다.
Saphan Taksin역에 내려서 걸어서 아이콘시암까지 갔다.
딱씬다리로 갔다.
길거리는 에어컨 실외기를 틀어놓은 느낌의 공기였다.
습한 걸 느끼기도 전에 너무 뜨거웠다.
길을 걸어서 짜오프라야강가에 도착했고 다리는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딱씬다리에 오르니 걷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늘이 없으니 너무 뜨거웠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뜨거워 보였다.
그래도 다리 위에서 방콕의 짜오프라야강 주변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고층 건물과 호텔, 쇼핑몰이 양 옆으로 있고 강에는 배들이 수시로 다닌다.
반대편에 도착해서 내려왔다.
다리 아래에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시설이 조성되어 있었다.
확실히 다리 밑 그늘지는 부분에 사람이 많았다.
다시 북쪽으로 걸어서 아이콘시암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총기류 검사로 약간에 검사를 하고 들어간다.
에어컨 바람이 몸에 닿았을 때 살 것 같았다.
뜨거웠던 몸이 금방 시원해졌다.
아이콘시암 내부 1층에는 명품 매장이 늘어서 있었고 2층부터는 4층은 의류, 휴대폰, 장난감 등을 판매 중이었다.
5층은 식당가이고 6층도 식당가와 카페가 있다.
7층은 야외테라스와 스타벅스, 전시장이 있었다.
지하는 쑥시암으로 식당과 야시장 컨셉의 노점들이 층 전체에 있다.
마트도 있어 기념품 쇼핑을 할 수도 있다.
비행기에서 밥을 먹고 내렸고 공항에 돌아가서 라운지를 갈 생각에 식사를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야시장 느낌의 분위기가 좋았다.
태국 전통느낌의 나무 건물들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다.
중간에는 수로를 만들어 놓고 꽃과 과일 모형이 담긴 배도 뛰어놓았다.
내부도 복잡하고 사람도 많아서 정신없었다.
곳곳에 구매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다.
쑥시암을 나와서 7층으로 갔다.
지하나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미래도시 같기도 하고 열대우림 같기도 했다.
외부로 나가면 나팔라이 테라스 NAPALAI TERRACE가 나온다.
바로 뜨거운 공기가 확 들어온다.
아이콘시암은 짜오프라야강변에 있어 강 맞은편을 조망할 수 있다.
정면에 낮은 건물들과 고층 빌딩 호텔이 혼재되어 있었다.
주로 호텔과 레지던스가 많을 것 같다
루프탑이 있는 건물도 보였다.
멀리에 킹 파워 마하나콘이 보인다.
건물이 분해 재조립되고 있는 것 같은 모양이다.
오른쪽으로 미완성 빌딩인 사톤유니크가 보인다.
다시 쑥시암으로 내려가서 땡모반 한 잔을 사 마셨다.
너무 달아서 내 입엔 그저 그랬다.
다시 왔던 길로 돌아서 갔다.
길을 걷는데 땡모반을 마시면 그냥 있을 때 음료는 시원하고 음료가 닿지 않는 컵과 빨대는 뜨거워졌다.
다시 마시면 차가워지고...
너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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