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4. 24
에든버러를 방문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칼턴 힐을 다녀왔다.
에든버러는 대부분의 관광지를 도보로 다닐 수 있다.
칼턴 힐도 에든버러 Waverley역과 발모랄 호텔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걷다보면 작은 동산이 나온다.
계단을 오르면 금방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부서진 신전 모양의 National Monument of Scotland가 있었다.
스코틀랜드에 그리스 신전은 좀 특이하기는 했는데 오히려 도시의 건물처럼 진한 회색빛이 조화되어 보이기도 했다.
위로 올라간 사람들이 있었는데 손을 집을 곳이 없어서 혼자서 오르기는 힘들어 보였다.
중세 복장을 한 사람들을 보았는데 행사가 진행된 것 같았다.
마법사 멀린을 보는 것 같았다.
이미 끝나서 해산하고 있었다.
정상에는 Nelson Monument와 Collective라는 미술관이 있다.
미술관 외부의 Observatory House 쪽으로 돌면서 에든버러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었다.
확실히 홀리루드 공원의 아서스시트가 더 높아서 멀리까지 보이기는 하는데 칼턴 힐이 위치가 좋고 접근성까지 좋아서 에든버러 전망대로는 최고였다.
에든버러캐슬과 발모랄호텔, 스콧기념탑이 같은 방향으로 한 장면으로 보이고 바다 쪽도 가깝게 볼 수 있었다,
낮에 방문했을 때는 구름이 낀 날씨여서 우중충했는데 다음날 일몰 시각에 다시 가보니 노을 지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Collective 아래쪽으로 듀걸드 스튜어트 기념비(Dugald Stewart Monument)가 있다.
이 기념비와 함께 에든버러 캐슬 방향의 사진이 에든버러 여행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었다.
때마침 노을이 지는 모습과 에든버러의 풍경이 너무 좋았다.
에든버러에서는 해지는 시각에 칼턴 힐에 꼭 방문해야한다.
이렇게 에든버러 여행의 마지막 해가 저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