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08
드디어 힘들게 모은 마일리지의 결실을 탐승한다.
버진아틀란틱 라운지 바로 맞은편에 게이트가 배정되었다.
게이트 오픈 후 첫 번째로 탑승했다.
비행기 앞쪽에는 보잉 777-300 200번째 주문이라는 표시가 되어있었다.
제작사에서 항공사를 위해서 이런 소소한 표현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B777-300ER(277석)의 일등석은 1-2-1 구조로 두 개의 줄이 있는 8석이다.
예약 시 1A 2A에 표시되어 있어 2J를 선택했다.
나를 포함해서 총 3명이 탑승했다.
넓은 좌석과 큰 모니터, 그리고 4칸의 창문이 눈에 들어왔다.
초록, 갈색, 베이지색이 어우러져 있었다.
큰 모니터로 보는 영상이 깔끔하게 보여서 좋고 헤드셋은 BOSE의 제품이었다.
창가 선반에는 좌석 조작 버튼과 VOD 리모컨이 들어 있었고 그 옆 칸에는 기내지가 들러있었다.
좌석 입구쪽 선반에 안전 정보와 슬리퍼, 기내식 메뉴가 들어있었다.
담당 승무원님과 사무장님이 오셔서 인사를 하셨다.
좌석 입구 앞쪽에는 간단하게 외투를 보관할 수 있는 옷장이 있었다.
B747-8i은 1A 1J을 제외하고는 옷장의 크기가 커 보였는데 B777-300ER은 경량 패딩이 들어가기도 버거웠다.
승무원님이 힘으로 넣어주셨다.
얇은 겉옷 정도가 적당한 공간이었다.
화장실은 이코노미석과 같은 크기였고 아틀리에코롱 핸드크림과 빗, 면도기, 가글 등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용객이 적고 한 명 이용 후 승무원분께서 계속 정리하셔서 깨끗했다.
손을 닦을 수 있는 수건도 있었다.
이룩 전 음료와 아몬드를 주셨고 구아바주스를 선택했다.
귀마개도 주셨다.
이륙 후 샴페인이 제공되었고 페레에쥬 펠에포크 로제 2012 였다.
술알못이라 3 잔쯤 마셨던 것 같다.
기내식 테이블을 꺼내주시는데 너무 힘들어 보이셨다.
나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무거웠다.
금방 캐나다 상공으로 들어갔다.
프레스티지석과의 경계는 커튼으로 구분되었고 지금 보니 그 옆에 기내지가 아닌 다른 종류의 잡지도 있었다.
일등석 잠옷 사이즈 확인과 기내식 선택을 했다.
음식 사진이 없어져서 찾으면 다시 업로드 해야겠다.
기내식은 한식과 양식이 있었고 첫 점심은 스테이크를 선택했다.
에피타이저가 먼저 서빙되었다.
샐러드는 트레이를 밀고 오셔서 먹지 않는 야채를 물어보셨고 드레싱도 말씀하셔서 선택했다.
캐비어를 먹을 것인지 물어보고 서빙해주셨다.
작은 유리병에 담긴 캐비어와 자개 스푼이 나왔고 캐비어에 곁들일 다진 양파와 계란지단이 나왔다.
다음으로 스테이크가 나왔고 미디움을 선택했다.
가니쉬가 함께 나왔다.
로즈마리 브랜디 소스의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라고 한다.
디저트로는 치즈와 쿠키,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그리고 계속해서 샴페인과 와인을 먹을 것인지 물어보셨다.
이미 라운지에서 먹고 탑승해서 배가 불렀지만 모두 클리어했다.
사진이 없어져서 답답하네.
2024.01.30 - [Europe/스코틀랜드(2023)] - 대한항공 일등석, 퍼스트클래스, 인천국제공항 일등석 체크인, 코스모스위트 1.0
식사 후 배딩 서비스를 해주신다고 하여 바로 부탁드렸다.
180도로 핀 좌석에 얇은 매트리스와 이불을 깔아주셨다.
좌석에 있던 쿠션을 베개로 사용한 것 같다.
옆좌석 바닥에 포장된 이불이 있었다.
보기 이쁘진 않지만 제공받은 잠옷을 입어보았다.
화장실이 좁아서 못을 갈아입기는 불편했다.
촉감 좋은 죄수복을 입고 휴식을 취했다.
몇 시간쯤 자다가 일어나서 라면을 요쳥하여 먹었고 쿠키도 물어보셔서 달라고 했다.
라면은 봉지라면이었고 오이지와 단무지가 함께 나왔다.
오랜만에 먹는 신라면이라 한 입하는 순간 재채기가 나왔다.
한 그릇 뚝딱 하고 쿠키를 먹었다.
서브웨이 느낌의 쿠키였고 데워주셔서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어메니티는 수영용품 가방같은 파우치에 하늘색 파우치에 들어있었고 아틀리에 코롱 제품으로 Cedrat Emivrant(세드라 에니브랑) 핸드크림, 메프터쉐이브 로션, 바디 로션, 페이스 크림, 립밤이 들어있었다.
그 외에는 제주퓨어워터 미스트, 구두주걱, 안대, 칫솔 세트 등이 들어있다.
어메니티와 함께 제공되는 것은 일등석 잠옷, 슬리퍼, 부직포 가방이 있다.
두 번째 식사 시간을 미리 물어보셔서 도착 두 시간 전으로 요청했다.
저녁 식사로는 페스토 크림소스의 닭고기 요리와 감자, 야채 라자냐가 나오는 메뉴를 선택했다.
한국에서 한식을 먹을 거라 패스했다.
다시 보니 다른 메뉴는 우동이었네.
어차피 선택 하지 않았겠다.
후식으로는 과일이 나왔다.
차까지 마무리하고 착륙 준비를 했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비행기 문이 열리기 전에 갤리 쪽에 나와서 대기했다.
착륙하면서 프레스티지석과 나뉘는 커튼은 정리되어 있었는데 승무원님이 서서 막고 계셨다.
처음으로 내부 광동체의 항공기의 내부에서 문이 열리는 걸 보았다.
이렇게 첫 일등석 탑승이 마무리되었고 짐 역시 빠르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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