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07. 31
삼척시에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를 방문했다.
삼척에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 사이에 있고 무장공비 침투로 출입금지지역이었다가 21년 4월에 개방되었다고 한다.
바다 바로 앞에 둥그런 산이 있고 짧게나마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맹방해수욕장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맹방해수욕장 방면으로 들어갔다.
해수욕장 입구에서는 코로나19로 안심콜을 해야 했고 삼척이라고 적혀있는 온도 반응 스티커를 붙여주었다.
온도가 올라가면 변한다는데 바닥에 떨어진 스티커를 보니 노란색으로 변하나 보다.
바다를 떠날 때 버리도록 쓰레기통이 있어야겠다.
덕봉산까지는 나무다리가 있었는데 약간 무서웠다.
떨어질까 봐 보다는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다.
바로 아래에는 바닷물이 강처럼 흐르고 있다.
덕봉산 입구에서 코스별로 바로 정상을 갈지, 옆으로 도는지에 따라 갈림길이 있었고 우리는 정상으로 갔다.
A 코스는 전망대를, B 코스는 주변을 도는 코스이다.
탐방로는 나무데크로 잘 정돈되어 있었고 오래되지는 않은 느낌이었다.
조금만 올라도 대나무가 많이 심겨 있었고 뒤를 돌면 논밭과 해변이 보인다.
낮은 산이라 금방 오르긴 하지만 중간지점에는 쉼터도 마련되어있다.
정상에 도착하는 넓은 나무데크와 전망대가 있었고 무료망원경이 있어서 바다를 볼 수가 있다.
회전되기는 하는데 해변까지 돌아가지는 않았다.
양옆에 있는 맹방해변과 덕산해변이 잘 보였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여유로워 보였다.
전망대 아래에는 초소가 있었는데 사용하는 건지 관광지로 꾸며놓은 지는 모르겠다.
뒤편에는 그늘이 있는 벤치도 있어서 쉬기에 좋다.
바다 방향의 B코스로 하산했고 중간쯤에 옛 건물이 음침한 느낌을 풍겼고 바다를 감시하는 카메라가 설치되어있었다.
B코스로 내려오다 보면 덕산 해수욕장까지 내려오게 되고 다시 반시계방향으로 돌아서 감시카메라를 지나 맹방으로 왔다.
덕봉산 해안가에는 돌기둥들이 있었다.
탐방로 한쪽에는 군사시설이라는 표시가 되어있었다.
모래사장으로 침투하면 발각되기 쉬우니 덕봉산 같은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상륙했나 보나.
역시 규모가 작아서 금방 돌아서 다시 맹방 방향의 입구에 도착했고 나무다리로 빠져나왔다.
해가 서서히 넘어가는 시간이라 햇빛이 파도에 부서지는 풍경이 좋았다.
최근에는 BTS의 버터(Butter)의 앨범 재킷을 촬영했다고 한다.
맹방해수욕장을 방문한다면 전망대 역할을 하는 덕봉산을 등반해보는 것도 좋겠다.
주변 주차장에는 차박을하는 차들과 캠핑카들이 많았다.
캠핑 시설인지 일반 주차장인지는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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