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03
오로라 투어
업체는 데이비드였나.
9시 28분 bsi 터미널 픽업.
소규모그룹이라는데 대형버스이고 당일 오로라투어가 진행된다는 안내메일에는 30~40명으로 나와있다.
이 버스 한 대여서 소규모인가 레이캬비크 익스커젼은 여러 대이고 이곳은 독자적으로 찾아다녀서 인가 생각했다.
10시 30분 1차 장소 도착했다.
딱 봐도 구름만 보여 잠깐만 내렸다가 들어왔다.
오로라어플도 미리 다운로드하여서 보던 날 중에 제일 별로다.
일단 구름이 문제네.
오로라가 왜 생기는지와 같은 설명도해주고 날씨, 오로라지수를 체크해서 위치를 찾는 걸 아이패드로 보여주었다.
구름의 이동을 보고 장소를 가야 하나보다.
2차 장소로 이동했다.
흐린 날씨라 대기해도 그대로였다.
버스 옆에 간식 테이블이 마련되어있었다.
20분 정도만 밖에 나왔다가 오로라 뜨면 깨우겠지 하고 그냥 버스에서 자버렸다.
12시 30분
결국 오로라 못 보았다.
비도 약간 내리고 있었고 레이캬비크로 돌아왔다.
전문 사진작가가 있는지도 의문이었고 모든 비밀은 투어 마지막에 알게 되었다.
그냥 버스투어와 다를 게 없어 보였다.
뭐 어디를 가든 얼마를 더 지불하든 오로라만 보았다면 상관없겠지만...
무료 재예약이 되는지 문의나 해봐야겠다.
오로라어플에 구름 현황을 보면 아이슬란드 자체가 가려졌다...
1시에 bsi터미널 도착.
3일은 일기예보가 좋지 않아 자기 전에 이틀 뒤로 재예약 메일을 보냈고 일어나서 확인하니 새벽 5시에 가능하다고 답장이 와 있었다.
2023. 10. 05
4일에도 날씨자 좋지않아 투어가 취소되어 5일로 예약했다.
이틀을 비와 구름으로 오로라투어가 중단되어 누적된 관광객이 많다.
터미널은 완전 난민촌이 되었다.
밀린 이후에도 오로라를 못 보면 계속 누적되는구나 아이슬란드를 떠날 때까지
9만 원짜리 그냥 투어와 소규모 그룹 투어의 차이는 한 곳에 대규모로 풀어놓는지와 적은 인원이 한 곳에 있는지의 차이인 것 같다.
9시 픽업 시작인데 53분이 되어서 오다니...
한 팀 더 픽업 후 출발.
10시 20분에 Mosfellsbær 휴게소 들렸다.
지난번엔 자느라 몰랐던 건가.
11시
다시 첫날에 왔던 곳을 왔다.
오늘은 맑아서 북두칠성과 별들이 보인다.
자기 카메라로는 약하게 잡힌다면서 다른 어플로 그래프를 보여주며 20분 안에 나타난다고 설명해 주었다.
근데 너무 추워서 들어옴.
히터를 틀은 내부가 19도인데 외부 2도였다.
첫날은 7도였는데 5도 차이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
밖에 오래 있을 수가 없다.
정말 winter is coming이다.
떴다고 하면 말해주기에 그냥 들어왔다.
뭔가 저 멀리에 초록빛이 보이더니 오로라가 나타났다.
딱 한줄기의 빛이었고 약해서 사진으로만 겨우 보였다.
카메라도 삼각대가 없어 잘 나오지 않았다.
조금 더 잘보여지나 했는데 점점 퍼지더니 사라졌다.
12시 28분 레이캬비크로 출발했다.
가이드가 시간이 지나면 더 잘 보일 거라고 바닷가 가서 보라했다.ㅋㅋ
정말 11시에서 12시 반 사이만 책임져주는 투어였다.
1시 레이캬비크 진입.
지난번에는 마지막에 타고 처음 내려줬는데 오늘은 끝에서 두 번째로 타고 마지막에 내리네.
역순도 아니네 그냥 기사님 맘대로 인가 보다.
꼭 투어 버스가 정차하는 버스정류장 근처 숙소를 잡길 추천한다.
그리고 메일로 약하게 잡힌 오로라 사진을 받았다.
함께한 가이드가 찍은 사진을 공유해 주는 게 투어의 특징이었다.
나와 같은 오로라를 보고 찍었지만 전문가의 손길로 다른 사진이 되었다.
오로라가 매우 강해서 사진을 찍고도 시간이 남으면 모르겠지만 투어 참가자의 사진을 찍어주지는 않는다.
차량의 차이도 픽업 소요시간의 차이이지 대부분 오로라 스폿이 업체에 따라서 정해진 몇 곳을 다니는 것 같았다.
애초에 오로라는 기상상황과 기다림의 투어였고, 절대 여려 곳을 찾아다니며 헌팅하거나 다이내믹하게 다니는 것이 아니다.
아래는 내가 느낀 투어의 특징이다.
대형 업체 버스 오로라 투어 - 투어 버스 정류장에서 픽업 차량으로 업체의 전초기지에 모여서 대형 버스 갈아타고 오로라 스폿까지 이동, 여러 대의 버스가 인원을 쏟아내고 무한 대기
중소형 업체 버스 오로라 투어 - 투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픽업해서 오로라 스팟까지 이동, 무한 대기
중소형 업체 소규모 오로라 투어 - 투어 버스 정류장에서 벤이나 지프차, 버스가 픽업해서 오로라 스팟까지 이동, 무한 대기
전문 사진사가 찍어주는 오로라 투어 - 위와 모두 같으며 동시간대의 사진사가 찍은 오로라 사진 받을 수 있음
가장 가격이 낮은 투어나 비싼 투어가 같은 도착지에 있는 게 좀 별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강력한 오로라를 보는 기회가 생긴다면 다 상관없다.
내가 방문한 10월 초는 늦가을 초겨울이라 아직 자연을 볼 수 있으면서 오로라에도 한쪽 발을 걸치는 계절이었다.
둘 다 볼 수 있다는 건 둘 다 완벽하지 않다는 것과 같았다.
5월 초의 스위스 우기와 10월 초의 아이슬란드를 겪으면서 역시 날씨가 깡패라는 걸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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