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03. 09
쉐프샤우엔에서 카사블랑카도 CTM버스를 이용했다.
숙소에서 결제 외 금액을 지불하고 걸어서 CTM터미널에 도착.
창구에서 미리 예약해온 버스티켓을 보여주고 확인을 받았고 짐은 따로 싣지 않고 들고 탔다.
사람들은 가득했고 창밖으로는 짐이 옮겨지고 있었다.
돈을 주고 맡기는 것이라 쉽게 분실되지는 않겠다.
그래도 중간 경유지가 있으면 불안하다.
버스에는 화장실 있어서 휴게소는 멈추지 않는다.
버스는 출발해서 산간지역을 내려갔다.
4시간 넘게 달려서 바다가 보이는 도로를 지났고 모로코의 수도인 라바트에 도착했다.
거치는 버스이기에 라바트 행 승객만 하차하고 나는 그대로 있었다.
1시간을 더 달려서 카사블랑카 도착.
CTM터미널에서 숙소까지 이동했다.
숙소는 시가지에 있는 호텔 아스토리아(Hotel Astoira)
casa port 역과 casa voyageur 역 사이에 있다.
딱 비즈니스호텔인데 느낌은 첩보영화에서 모로코로 도망 와서 잠시 머무는 곳으로 나오는 호텔 같았다.
대로변은 아니고 한 골목 안쪽에 위치해있다.
입구에 호텔이라고 적힌 붉은 천막부터가 90년대 느낌이다.
로비도 옛날 느낌이었지만 깔끔했다.
그래도 저렴한가격에 1인실을 이용할 수 있었다.
방에는 1인용 침대, 텔레비전, 라디에이터 등이 있었고 화장실도 오래된 느낌의 디자인이었다.
그래도 도로 쪽 테라스가 있는 방이라서 환기도 잘 되었다.
일정 중에 처음으로 모로코 텔레비전도 보았다.
그리고 조식은 포함이었다.
다음날 체크아웃하고 로비에서 1인 상으로 받을 수 있었다.
4 등분된 홉과 패스츄리, 삶은 달걀, 잼, 올리브유, 버터, 오렌지주스, 민트차 등이 제공된다.
방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듯 보였다.
시설이 별로지만 적당한 금액에 조식까지 이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