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5. 03
6시간 안에 시내 중심부만 보려고 부다페스트에서 빈으로 이동하는 사이에 브라타슬라바를 넣었다.
빈에서 브라타슬라바는 기차, 배, 차로 1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어 여유가 있다면 빈에 머무는 일정 중간에 방문하는 게 좋겠다.
브라타슬라바 중앙역 정면으로 직진하면서 주요 관광지가 몰려있다.
먼저 보인 곳은 그리살코비흐 궁전과 프레지덴셜 정원이다.
대통령 관저라 역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더 이상 다가갈 수는 없었다.
다른 대통령궁들과 같이 그 앞을 지키는 근위병들이 있었다.
궁전 앞에는 분수도 있었다.
프레지덴셜 정원은 화려함은 없어도 편안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계속 관리되고 있어서 깔끔했다.
곳곳에 튤립이나 꽃으로 정돈된 부분이 있었고 잔디에 민들레가 많았다.
계속 내려오면 번화가가 나온다.
점심 시간이 되어 검색해 본 식당 중에 무난하게 Meštiansky pivovar의 바비큐립을 먹으러 갔다.
식사 후 파란성당으로 향했다.
번화가라 그런지 트램도 다니고 대형 건물들도 있었다.
골목 안쪽에 파란색의 성당이 바로 눈에 띄었다.
파란 성당 - 성 엘리사벳 성당 Farský kostol sv. Alžbety (Modrý kostolík)이다.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 동유럽의 다른 성당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고 곡선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푸른색과 흰색의 조화가 마치 만화 속에서 볼 것 같은 모습이다.
내부도 외부와 같은 모습이어고 의자까지 푸른색이어서 몽환적의 느낌을 주었다.
브라타슬라바를 방문한다면 가보기를 추천한다.
교회에서 다시 시내 중심부 쪽으로 걸었다.
먼저 프리메이트 궁전이 보였다.
현재는 시장 집무실로 사용된다고 한다.
건물 내부는 입장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건물을 통과하면 건물들로 둘러싸인 작은 프리메이트 광장이 나온다.
주변 건물도 시 관련 시설과 문화 시설이었다.
광장 한편에는 철재 덮게가 있는 우물이 있었는데 덮게의 중간에 문양과 주변의 모양이 특이해서 사진을 찍어놓았다.
프리메이트 궁전 옆으로는 구 시청사 건물이 있는데 이쪽의 지붕이 빈 슈테판, 자그레브 성 마르카 교회와 같은 장식이 되어있었다.
관공서 건물들 사이사이로 중정 같은 공간에서 휴식하는 공간도 있고 대형 체스판으로 체스를 두고 있는 모습도 보았다.
조금 더 내려오면 브라타슬라바를 방문한다면 꼭 봐야 하는 추밀 동상 Čumil에 도착했다.
맨홀을 열고 팔을 걸친 모습의 동상이 바닥에 설치되어 있었다.
맨홀 입구에서 몸을 걸치고 쉬면서 행인들을 바라보고 있는 하수도 작업 노동자의 청동상이라고 하는데 중심가 로터리 한쪽에 이렇게 자리하고 있는 게 눈에 잘 띄지도 않으면서 독특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갔고 나도 사진을 남겼다.
아저씨의 헬멧 부분을 많이 만져서 반질반질하게 되어있었고 청동상 옆에는 추밀 동상의 안전표시도 있었다,
안전 표지판도 희화화되어 있었다.
밤에는 조금 위험하겠다.
딸랑 이거이지만 웃기면서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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